[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일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아들을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일본에서 교통사고 당한 제 아들을 한국으로 이송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제 아들이 일본 홋카이도 대학교에서 유학 중 3월 30일 교통사고를 당했다"라며 "건널목에서 보행 신호 중 트럭에 치여서 현재 북해도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외교부, 일본 외무성, 교육부, 문부과학성과 학교 측, 그리고 삿포로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지난주 목요일 삿포로에 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아이의 상태는 급성경막하혈종으로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섬망 증상이 심해서 팔, 다리, 몸통을 묶어놓은 상태다. 안정화까지 약 1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화 후 한국으로 이송하려 하는데 현재 삿포로와 한국 간 직항이 없다"며 "하루속히 직항이 운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 외교라인의 협조를 통해 일본의 닥터 헬기로 나리타까지 이송 후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한일학부생 상호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일본에서 비용 지급) 유학 중인데, 자필 서명을 할 수 없어 현재 상태로는 지급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장학금 통장에서 방세와 기타 비용이 나가게 되어 있어, 부모가 머물 수 있도록 장학금 지급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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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16일 오후 8시30분 기준 59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며, 오는 5월16일 마감한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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