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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미묘한 온도차…'#사회적 거리두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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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지자체, 축제 취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꽃놀이 인증샷 수천장 쏟아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미묘한 온도차…'#사회적 거리두기 실패'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며 벚꽃이 활짝핀 30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도로폐쇄 안내문이 걸려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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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2주 연장했다. 전국 지자체들도 봄꽃 축제를 취소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는 그 여파가 활발한 모습이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야외 활동을 즐긴 이들의 각종 인증샷이 올라오며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9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벚꽃’, ‘꽃놀이’를 검색하자 수천개의 게시물이 쏟아졌다. 날씨가 다소 풀리면서 봄나들이를 다녀온 이들이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단순히 꽃이나 풍경을 찍은 사진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2명 이상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이나 집단 간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전통적인 방역개념으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와 20세기 초 소아마비가 유행했던 미국에서 강조됐던 운동이다. 우리 정부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벚꽃이 만개하면서 한강공원을 비롯한 각종 관광지에서 찍은 인증샷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년만에 윤중로 벚꽃축제가 취소되는가 하면 제주도가 축구장 10배 크기의 유채꽃밭을 갈아 엎었음에도 봄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자 SNS상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이들에 대한 비아냥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은 “식당과 카페, 공원 등을 나가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이들이 너무 많다”면서 “이 시국에 꽃놀이를 다니는 이들을 보면 기가 찬다”고 비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폭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 의식이 무뎌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글도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을 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자칫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부정적인 군중심리가 정부의 통제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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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앞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기간을 이달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준수를 당부하면서 “여기서 느슨해지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 분명하기에 연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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