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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혁신 결실…'넘사벽' 치킨 1위 교촌, 영업익 300억 돌파·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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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319억원, 사상최대…전년比 61% ↑
ERP 시스템 개선·QSC 강화 집중·수도권 물류센터 구축
올해 신경영체제 구축…핵심사업 역량강화로 '성장'

소진세 혁신 결실…'넘사벽' 치킨 1위 교촌, 영업익 300억 돌파·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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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교촌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1위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3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자랑했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 3692억5258만원, 영업이익 319억204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보다 11.7%,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10억4500만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83% 늘었다.


업계에서는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체질 개선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그룹 내 유통 주요직을 두루 거친 '40년 롯데맨'인 그는 지난해 4월22일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위기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하고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가장 먼저 손을 댄 곳은 ERP시스템(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개선이다. ERP는 기업 내 생산, 재무, 인사 등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업무속도 향상과 경영관리 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 교촌은 ERP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QSC 강화를 위한 발판을 넓혔다. 이를 위해 본사 인근에 지상 1층~4층, 연면적 3719㎡(약 1125평) 규모의 R&D교육센터를 새로 개관했다. 특히 가맹점 교육시설은 실제 가맹점 환경을 그대로 구현해 더욱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했다. R&D와 QSC 관련 조직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미 몇 해전 확장을 완료한 동부물류센터(경북), 서부물류센터(광주)에 이어 수도권 물류센터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물류센터 확장은 프랜차이즈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란 게 소 회장의 판단이다.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와 함께 비효율적인 부문은 과감하게 개선했다. 가맹사업으로 확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외식 브랜드(담김쌈, 숙성72)를 정리함과 동시에 성과가 부진했던 계열사(수현에프앤비, 케이씨웨이)를 흡수 합병했다. 본업인 치킨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하면서 신사업 도전은 경영 시스템 개선 이후라고 판단한 것. 비효율적인 부문들의 개선으로 교촌의 수익성도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의 올해 목표는 신경영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해 독보적인 위치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과 유통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으로, 해외사업은 지난해 MOU를 체결한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승인한 말레이시아 가맹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할 예정으로 말레이시아 가맹사업의 성공적 안착도 기대하고 있다. 유통사업은 지난해 선보인 '닭갈비 볶음밥'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고무적인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에는 HMR 제품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자체 온라인몰도 하반기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교촌은 올해 목표한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교촌 관계자는 "현재 우리사주 공모를 실시하며 상장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올해 IPO 성공 시, 프랜차이즈 최초 직(直)상장 사례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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