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로렌하우스 전경 (제공=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최초로 단독주택 중에서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받은 집이 나왔다. 주인공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조성된 세종 로렌하우스다.
국토교통부는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인 세종 로렌하우스(60가구)가 단독주택 중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로렌하우스는 '제로 에너지' 중 'RO'와 '렌탈 하우스' 중 'REN'을 합쳐 '로렌(ROREN)'으로 이름 지어진 주택 단지로 처음부터 에너지 사용량이 제로에 가깝도록 설계됐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 기술 및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성능과 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 국토부는 제로에너지건축 보급 확대를 목표로 2014년부터 로렌하우스 외에 오산세교(118가구), 김포한강(120가구) 등 총 878가구를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했다. 2017년에는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로렌하우스는 시범사업 선정 이후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를 획득한 데 이어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비량 대비 생산량이 80% 이상~100% 미만인 건축물에 해당하는 에너지자립률 2등급 기준을 만족해 본인증 취득에 성공했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전체 소비 에너지 중에서는 83%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고효율 설비 시스템을 채택해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가구당 에너지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따른 로렌하우스의 가구당 월평균 전기료는 약 7000원 수준이다.
3월 현재 로렌하우스를 포함해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을 획득한 건축물은 총 13곳으로 올해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이 의무화됨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그간 본인증의 다수인 69% 가량이 5등급에 머물러왔지만 이번 로렌하우스의 2등급 본인증 획득으로 단독주택의 경우 큰 추가 비용 없이도 높은 수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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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 환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수단임은 물론이고 광열비 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을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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