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적이다, 좀 심하다"…선관위 항의방문한 미래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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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중앙선거관리위를 방문, 선관위가 편파적이라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경기도 과천 소재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선관위가) '편파적이다', '좀 심하다'라고 저희들은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항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왜 이렇게 선거를 제대로 공정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서 하는 것인지, 선관위가 무슨 행정기구인가"라며 "무슨 인사권이 장악이 돼서 그런 눈치 보는 사람들처럼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행하는 그런 모습들을 저희들은 대단히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여권 성향 시민단체가 오세훈 후보 등 주요 인사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지만 선관위와 경찰이 이를 방조하고 있다며 '관권선거'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저는 평소에 우리나라 선관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과 공정성을 지닌 기구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최근 일어나는 일을 보면 선관위가 너무 소극적으로 선거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선거방해 행위를 그냥 묵과한다면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거 관리가 공정하지 못하다, 소극적이라고 하시는데, 이런 점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선관위를 불신하는 분위기를 정치권과 언론에서 만들려고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