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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주 껑충, 시총 상위권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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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LG생건 5·7위로 상승…업황부진 우려에 현대모비스 10위권밖 밀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가총액 상위주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코로나19로 업황 부진이 우려되는 종목은 시총 순위가 하락한 반면 코로나19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순위가 뛰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 비해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 종목 중 현대차현대모비스의 순위가 눈에 띄에 떨어진 반면 셀트리온LG생활건강은 약진했다.


코로나19로 수요 부진 우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총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말 6위였던 현대차는 9위로 떨어졌고 9위였던 현대모비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주가가 35%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총은 약 8조6000억원이 증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간 31% 주가가 하락했으며 시총은 5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생산ㆍ소비 충격, 국제 유가 급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697만대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셀트리온의 순위는 지난달 말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한 5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달 들어 8.24% 상승했고 시총은 약 1조8000억원 불었다. LG생활건강도 지난달 말 11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LG생활건강은 이달 들어 주가가 6.31% 하락하며 시총도 1조2026억원 줄었으나 앞 순위 종목들의 주가 하락폭이 더 커 순위가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달 말 18위였던 엔씨소프트는 전일 종가 기준 11위로 올라서며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코스닥에서도 시총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CJ ENM이 3위에서 6위로 떨어진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15위에서 7위로 여덟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콘텐츠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CJ ENM은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데다 콘서트 등 활동이 막히면서 음악 부문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 들어 주가가 27.6% 하락했다. DB금융투자는 CJ ENM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8302억원, 영업이익은 30.6% 줄어든 549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영화에서는 1월 백두산 및 기생충 해외 상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20억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며 음악 부문도 콘서트 등 활동이 불가한 상황으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상반기 미디어, 영화, 음악 부문 부진에 따라 올해 전체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14.4%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오히려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존에 장기적으로 기대했던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콘텐츠 판매 확대가 전염병 사태를 거치면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이후에 영업환경이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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