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면마스크 매일 10장씩 기부 … 중학생 덴탈마스크 100장 전달...각계각층 성금 잇따르고 쌀·소독제·방역물품 등 기부도 많아 ‘감동의 물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구로1동에는 날마다 직접 제작한 면마스크를 동주민센터에 기부하는 주민이 있다. 지난 12일부터 매일 10여장씩 총 80장에 이른다.
이 주민은 “마스크 구입이 여의치 않은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드리고 싶어 정성을 담아 만들었다”며 “마스크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개봉3동에서는 익명의 중학생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덴탈마스크 100장을 동주민센터에 전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각계각층의 성금 기부도 잇따랐다.
박갑용·방순전(USCDI 대표) 부부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1500만원을, 태발모피(대표 김성학)와 대정(대표 김종완)이 각 1000만원을 기부했다.
오류2동새마을금고(이사장 최성수)가 감염예방물품 구입비로 500만원을, 구로3동 베다니교회(담임목사 곽주환)와 엠피인터랙티브(대표 김경자), 동구로새마을금고(이사장 이계명)도 저소득 주민 지원을 위해 각 500만원을 구로구에 전달했다.
오류1동주민자치회(회장 김창범)가 224만원, 오류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순자)가 210만원, 오류1동 금상첨화(대표 표영희)와 남구로 한중선교교회(담임목사 이충성), 남평아이티(대표 이정희)가 각 100만원 성금을 기탁했다.
물품 후원도 이어졌다.
비즈드림(대표 노재신)이 면마스크 1000개와 소독제(100mL) 450개, 거산그린안전(대표 이민철)이 소독제(500mL) 100개와 장갑 720개, 다커(대표 양강열)가 손소독제(500mL) 1000개, 나트정보통신(대표 이광영)이 손소독제(400mL) 100개, 오류1동새마을금고(이사장 민혁근)가 소독약(20L) 10통을 후원했다.
개봉1동주민센터에서는 통합방위협의회(위원장 황재원)가 백미 10kg 6포, 지역 주민 2명이 각 17포와 4포를 기탁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따뜻한 정성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를 하루 빨리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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