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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대 코로나19 확진자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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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대 코로나19 확진자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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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영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의 20대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증상을 보여 인공호흡기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보건당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26세 환자 1명이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이 과다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돼 의료진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며 "백혈구 세포들이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싸워 콩팥, 간, 폐 등이 다치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앞서 폐렴 증세로 숨진 대구 고교생의 케이스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의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대구 지역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중증환자는 35명이며, 이 중 9명이 에크모(ECMO·인공심폐장치) 치료를 받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영욱 기자 wook70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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