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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발 벗고 나선 유명 인사들…긍정 바이러스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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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대구 찾아 마스크 5000개 무료 나눔
안철수 대표 무기한 의료 지원 자원봉사
이국종 교수 닥터헬기도 실무 협의만 남아

코로나19 확산에 발 벗고 나선 유명 인사들…긍정 바이러스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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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대구ㆍ경북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센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곳을 찾은 유명 인사들의 모습이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반 시민들이 평소 만나기 힘든 사회적 유명 인사들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 '국가나 사회가 우리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서 "침체되고 우울한 대구ㆍ경북지역 주민들에게는 분명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배우 김보성씨다. 1일 대구를 찾아 시내를 돌아다니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이날 하루 김씨가 대구 시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만 모두 5000개였다. 한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김씨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자택 지하실 방에서 혼자 지내는 등 자가격리에 들어간 김씨는 재차 대구를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발 벗고 나선 유명 인사들…긍정 바이러스 전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진료 봉사도 눈에 띈다. 안 대표는 1일 대한의사협회의 의료 지원 요청을 받은 뒤,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대구로 내려가 유증상자 등을 상대로 진료를 보고 있다. 안 대표는 끊임없이 환자가 몰려드는 상황인 만큼, 따로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진료에 몰두하고 있다. 방호복을 입고 진료 활동에 몰두한 탓에 옷이 땀에 흥건히 젖은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국민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도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닥터헬기에 탑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등 의료 지원 요청을 받은 이 교수는 흔쾌히 닥터헬기 탑승을 결심했다. 경기도와 아주대병원의 실무 협의 등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 교수의 대구행 소식은 지역 주민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발 벗고 나선 유명 인사들…긍정 바이러스 전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외 연예인 등을 포함한 많은 유명인들이 기부금 전달 의사를 잇따라 밝히고, 온라인 상에선 개별 시민들의 성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전국의 의사ㆍ간호사들도 자원봉사를 위해 대구행을 결심하는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2020년 3월 중순, 대한민국에 따뜻한 봄을 재촉하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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