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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레깅스 사업 4년 만에 800억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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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잡고 디자인 살리니 인기 수직상승

男레깅스 라인 출시·IPO가 올해 목표


'젝시믹스', 레깅스 사업 4년 만에 800억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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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요가복에서 시작된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들어왔다. 수년 전 헐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외출복으로 입기 시작하면서 메가히트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깅스가 기능성을 앞세워 일상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레깅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젝시믹스의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는 판도라TV, 카카오 다음카페,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 쇼핑팀에서 경력을 쌓은 온라인 전문가다. 군 제대 후 컴퓨터가 너무 좋아 대학교 복학까지 미루고 IT기업에서 웹디자이너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5년 판도라TV 기획팀장을 거쳐 네이트 쇼핑팀에 적을 둘 당시 창업을 결심했다.


13일 강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관련 서비스를 50차례 이상 직접 만들면서 실무 감각을 익힌 것이 지금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젝시믹스 브랜드를 론칭했던 2015년만 해도 요가의 인기에 비해 관련 시장은 형성돼 있지 않았다. 땀 흡수 같은 기능성 제품은 디자인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디자인에 방점을 둔 제품은 소재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는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만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셀라 레깅스'는 배와 허리의 군살을 말끔하게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영상이 입소문 나며 젝시믹스의 인기는 수직 상승했다. 고객 역시 빠르게 늘었다. 강 대표는 "감성적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 제품력이 더해지자 즉각 반응이 왔다"며 "한번 젝시믹스 레깅스를 입어본 고객들은 10명 중 9~10명이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젝시믹스의 재구매율은 95%에 달한다. 인기에 힘입어 신사동과 홍대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에도 진출해 현재 13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회사답게 신제품 출시 속도가 빠르다. 제품 기획부터 제조 전 단계까지 최단 2주가 걸린다.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와 견줄만한 제품 개발 속도다. 사내 연구개발(R&D) 조직과 샘플 제작실을 따로 둔 결과다. 강 대표는 "R&D 조직과 샘플실을 확보하면서 제품력의 한계도 뚫었다"며 "외부 생산 의뢰 직전까지 모든 과정은 젝시믹스 안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상디자이너 출신의 이수연 대표를 영입하며 소재와 기능면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수 있었다.


브랜드엑스는 설립 첫 해 매출 3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연매출 800억원을 넘어섰다. 젝시믹스 외 마르시오디에고, 휘아 등으로 브랜드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하는 올해는 매출 목표치를 18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강 대표는 "젝시믹스 온라인몰 내 일본 수요를 확인하고 작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며 "보수성이 강한 문화로 한국처럼 레깅스나 운동복을 일상복처럼 입지 않는 점은 분명히 약점이지만 동시에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지화를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이커머스 분야 경력자로 법인장 선임도 완료했다.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 수요가 확인된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법인 설립과 매장 구축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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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라인의 성공적 출시와 기업공개(IPO)도 올해 목표다. 강 대표는 "요가·필라테스가 근력, 코어 운동 효과로 남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남성 요가복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IPO 추진을 위해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늦어도 올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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