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LG이노텍 최대 400% 성과급잔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단독]LG이노텍 최대 400% 성과급잔치
AD

단독[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이노텍이 최대 4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이다. 성과급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LG그룹 계열사와 다른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는 21일께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급은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최대 413%에서 최소 150%까지로 책정됐다. 기판소재사업부 반도체 부품 부서인 PS사업부가 413%로 최대 성과급을 받는다. 기판소재사업부 디스플레이 부품 부서인 DS사업부는 412%로 두 번째로 많은 성과급을 받는다. 광학솔루션사업부와 전자부품사업부의 성과급은 372%로 뒤를 이었다.


다만 중국산 LED로 인한 시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한 차량LED사업부는 201%, LED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는 150% 수준의 격려금을 받는다. 기본급의 400%가 넘는 성과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영향이다. LG이노텍의 지난해 매출은 8조3021억원, 영업이익은 4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53% 증가했다.


LG이노텍의 성과급은 LG그룹 계열사와 비교해도 돋보인다. LG이노텍과는 다르게 LG그룹의 여타 계열사들은 성과급이 전년보다 적거나 지급 여부 자체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면서 성과급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TV 및 국내영업 등 일부 사업부에 기본급의 최대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LG생활건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등을 이유로 아직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또한 성과급 지급 가능성이 낮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역대 최악인 1조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각종 악재로 실적이 악화한 LG화학은 최근 석유화학본부에 성과급 100%, 전지ㆍ첨단소재사업본부에 격려금 50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노조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