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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는 女大 입학하면 안되나요?…성소수자 혐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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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A 씨 숙명여대 입학 포기
페미니즘 단체 "여대는 남자가 여자로 인정받기 위한 수단 아냐"
숙명여대 인권동아리 "대학은 어떠한 존재도 배제하지 않아야"
부산여성단체연합 "여대 만들어진 이유 고려해야"

트랜스젠더는 女大 입학하면 안되나요?…성소수자 혐오 논란 지난 6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게시판에 '성전환 남성'의 입학을 환영하는 대자보(왼쪽)와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오른쪽)가 나란히 붙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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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고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대학에 최종 합격했던 트랜스젠더 A(22)씨가 학내 반발로 결국 입학을 포기하면서,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해 차별과 편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A 씨가 입학하려 했던 숙명여대의 경우, 입학 찬성과 반대 입장이 담긴 대자보가 연이어 올라오면서 극심한 갈등을 일으켰다.


그러나 일부 여대에서는 여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주장이었을 뿐 트랜스젠더 혐오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또 다른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트랜스젠더가 여대에 입학하면 왜 여성들 안전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냐는 지적이다.


◆ 페미니즘 단체 "어떠한 근거로 남자에서 여자가 되는가"


지난 5일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에 소속된 21개 페미니즘 단체는 '여성의 권리를 위협하는 성별 변경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무엇을 근거로 남자가 스스로를 여자라고 주장할 수 있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단체는 "현재 한국에서 성별변경은 근거 법률조차 판사의 자의적 판단으로만 이뤄지고 있어 관련 서류 몇 장만 제출하면 그 남자가 여자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식"이라며 "여성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성들이 여성의 공간과 기회를 마음껏 침범할 수 있다. 남자들은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근거로 남자에서 여자가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트랜스젠더로는 최초로 여대에 합격한 것에 대해서는 "성별변경 고작 3개월 후에 여대를 합격하고, 여대를 자신의 변경된 성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여대는 남자가 여자로 인정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남성중심사회에서 차별받고 기회를 박탈당한 여성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트랜스젠더는 女大 입학하면 안되나요?…성소수자 혐오 논란 숙명여자대학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트랜스젠더로 위협 될 수 있다는 주장, 일종의 폭력"


그러나 일부에서는 해당 주장에 공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평소 A 씨가 숙명여대에 입학 의사를 밝히고 또 포기하는 과정을 뉴스를 통해 지켜봤다고 밝힌 30대 직장인 B 씨는 "트랜스젠더가 여대에 입학한다는 이유로 여성들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나 안전은 늘 보장 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트랜스젠더의 존재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일종의 폭력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20대 직장인은 "여대라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문제는 공감하겠지만, 여기에 '트랜스젠더' 가 여대에 입학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이건 그냥 차별과 혐오 편견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주장은 A 씨가 입학을 포기한 숙명여대 내부에서도 나왔다. 숙명여대 공익인권학술동아리 '가치'는 이런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무엇이 혐오를 정당화하는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재했다.


가치 측은 "A씨는 여성으로 정체화한 트랜스 '여성'이며,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입학할 수 없다는 주장은 트랜스젠더 혐오"라고 반박했다.


이어 "'생물학적 여성'만이 '진정한 여성'이라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성기중심적인 생각"이라면서 "이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기존의 여성혐오적 시각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치 측은 해당 대자보에 '차이와 배제를 넘어 다양한 평등을 외친다'라는 부제를 달고 "대학이 어떠한 존재도 배제하지 않는 배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트랜스젠더의 감정에만 공감하는 당신들 여성혐오자"


반면 여성의 공간에 위해가 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30대 중반 직장인 C 씨는 "트랜스젠더가 여대에 입학하는 것을 막자는 주장이 아닌 것 같다"면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고 법원 등 국가에서 여성으로 인정을 해주면 바로 여성이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지점에 여성들이 공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트랜스젠더 여대 입학 논란에 앞서 왜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지 사회적으로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랜스젠더는 女大 입학하면 안되나요?…성소수자 혐오 논란 6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게시판에 '성전환 남성'의 입학을 환영하는 대자보(왼쪽)와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오른쪽)가 나란히 붙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숙명여대 페미니스트 소모임 'PIEATER'S'는 대자보를 통해 "당신들은 늘 트랜스젠더인 남성들을 포용하지 않는 우리를 트랜스젠더 혐오자, '여성' 혐오자라고 부른다"며, "그러나 아직도 가장 약자인 생물학적 여성의 고통과 공포, 두려움에는 공감하지 않으면서 생물학적 남성인 트랜스젠더의 감정에만 공감하는 당신들이야말로 여성혐오자"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주장도 있다. 변정희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이 지점이다.하루가 멀다 하고 여성에 대한 말 그대로 극단적인 폭력이 발생하는 이 상황에서 여대, 여자공간, 여자쉼터, 여자화장실 등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우린 보다 사려깊은 고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번 말하지만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폭력은 다름 아닌 성별/권력에 의해서 발생하는 문제이며, 남성일반과 남성으로서의 경험, 남성 존재 자체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어떻게 여성 문제를 말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든 트랜스젠더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게 전혀 아니다. 그런 항의는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냐는 항의와 다를 바가 없는 말이다"라면서 "이는 결국 여성의 입을 틀어막는 행위가 되어버릴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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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트랜스젠더의 '젠더'위화감을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공간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여군과 여대 문제는 시작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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