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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中공장 오늘 일부 재가동‥정상화는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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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中공장 오늘 일부 재가동‥정상화는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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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선애 기자, 이창환 기자, 황윤주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멈춰섰던 우리 기업들의 중국 공장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제품 공급 차질 우려는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어 100%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은 여전히 피해 우려가 크다.


◆삼성전자ㆍLG전자 등 전자업계 정상화 시작=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현지 공장이 이날부터 재가동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로 연휴가 길어지며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 쑤저우 가전공장이 이날 문을 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 쑤저우에 가전공장, 톈진에 TV공장을 운영 중이다.


다만 톈진 공장은 오는 17일 가동이 재개된다. 회사 관계자는 "톈진 공장은 신종 코로나 우려에 따른 지방 정부 지침에 따라 가동 시기를 늦췄다"며 "주로 중국 내수용 부품이 생산돼 피해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중국 난징과 칭다오, 톈진 등 7개 지역에 있는 10개 공장 중 7개가 일단 이날 재가동에 들어갔다. 나머지 3개 공장은 현지 지방정부에서 휴무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이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단 7곳은 가동을 시작했고 가전 부품을 주로 제작하는 톈진과 항주, 진황도 공장 3곳은 현재 정부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가동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옌타이와 난징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LG디스플레이도 이날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회사 측은 복귀 인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가동률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한시 한난개발지구에 자동차 강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는 오는 14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 가공공장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이 재개됐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옌청과 창저우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은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춘제연휴부터 중단됐지만 이날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재가동에 들어갔다. 중국에 7개의 식품 공장을 운영하는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날부터 중국 내 7곳 식품 공장을 안전과 위생에 만전을 기하면서 재가동에 돌입했다"면서 "이로써 중국 내 21개 모든 식품 및 바이오ㆍ사료 공장(14곳, 춘절 연휴 때도 중단된 적 없음)이 정상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옌볜에 위치함 농심의 생수 공장도 이날 재가동했다. 농심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재고를 비축해기에 당장 판매 차질은 없었지만, 이날 재가동하면서 한시름 걱정을 덜게 됐다. 중국 내 6곳의 공장을 운영중인 오리온 역시 연휴 후 복귀한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확인이나 위생 점검 강화 등의 조치를 진행하면서 생산을 재개했다.


◆100% 정상화까지는 시간 걸려, 자동차 업계 우려 여전=기업들이 약 2주일 만에 조업 재개에 나섰지만 100% 가동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다 감염을 우려한 일부 직원들의 미복귀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만큼 공장 내에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여전하고 인원 부족 문제도 현실화할 수 있다"며 "100%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중국 전역에서 조업에 차질을 빚은 공장들이 많고 소비 또한 위축돼 있어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악화와 판매 부진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피해 우려가 크다.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17일에나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어링 하니스 등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 가동이 지난주 시작됐지만 정상적인 부품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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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국내 완성차 공장을 모두 멈춰세웠다.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한다. 르노삼성차는 11일부터 나흘간 공장을 세운다. 중국에서 부품 생산을 재개해서 한국으로 들어오기까지 시차를 감안한 결정이다. 쌍용차도 부품 문제로 오는 12일까지 생산을 멈춘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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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2715:08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들 - <2부>음지의 협상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 25.05.2709:00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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