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 에이프로젠의 김재섭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수천억원에 달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에이프로젠 최대주주는 김재섭 대표다. 김 대표는 에이프로젠 지분 7.72%(399만4524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100% 지분을 보유한 지베이스를 통해 에이프로젠 지분 31.35%(1621만4818주)를 확보했다.
에이프로젠 기업가치를 유니콘 기준인 1조원으로 보면 김 대표가 확보한 지분 가치는 최소 약 4000억원에 달한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에이프로젠 전환사채를 인수할 때 산정한 전환가 3만4031원을 기준으로 하면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6700억원을 웃돈다.
게다가 지베이스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인 에이프로젠 KIC 지분 33.77%(5113만3156주)를 보유하고 있다. 6일 종가인 2975원 기준으로 1521억원 규모다. 김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지분 가치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5304억원),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5293억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5180억원) 등과 비슷하다.
에이프로젠이 아직 국내 증시에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KIC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이 외부에서 투자를 받을 때 상장 추진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