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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세계 여성할례 철폐의 날을 맞아 소말리아 여성할례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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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서 출생한 여아가 할례를 경험할 확률은 98%, 보다 적극적인 인식개선 필요

월드비전, 세계 여성할례 철폐의 날을 맞아 소말리아 여성할례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 촉구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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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2월 6일 세계 여성할례 철폐의 날을 맞아 소말리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여성할례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2008년부터 소말리아 지역에서 여성할례 피해자 지원사업을 3단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2017년부터는 소말릴란드 토그히어 지역 여성할례 피해자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여성들을 위한 의료지원, 복지개선, 옹호증대를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미화 약 140만 달러에 달하며, 토그히어 지역의 할례 시술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의 건강개선, 여성대상 소득 증대역량 강화, 남성 및 지역주민 전반의 인식개선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할례란 여성의 성기를 봉합하고 절단하는 행위로 공식적으로는 여성성기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 이하 FMG)로 불린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 여러 나라에서 걸쳐 일어나고 있는 행위로 여성의 외부 생식기를 성냥 머리 크기만 한 구멍만 남긴 채 절단한 뒤 순결을 위해 실로 봉해버리는 관습적인 의식이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할례 평균 나이는 10살이며 매일 9,000명이 할례를 경험하고 있다. 10명 중 7명이 의료장비 없이 집에서 비위생적인 환경과 소독되지 않은 기구로 시술을 받기 때문에 패혈증과 파상품의 위험도 상존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법적으로 할례를 금지하고 있으나, 현재 아프리카 29개국에서 여전히 할례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아들은 할례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되고 스스로 자신의 고통이 질병인지 인식 조차 못할 뿐 아니라 의료 시설 부족 및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할례로 고통 받는 여아들을 위해 2008년부터 소말리아에서 여성 할례 철폐 의식 개선 교육, 산과적 누공 수술 및 재활 치료, 직업 교육, 창업 지원 등의 통합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소말리아 지역 할례 피해자 병원치료비 지원과 생계지원 뿐 아니라 근본적인 인식개선을 위한 지역 정부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옹호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소말리아 지역 여성할례 피해자 지원사업은 단순히 할례 피해자 치료를 위한 수술비 지원을 넘어 ▶병원 건축 및 보건 종사자의 역량증대 ▶피해자와 지역주민 전체를 위한 저축모임, 직업훈련을 통한 사회경제적 복지개선 및 공동체 재통합 ▶할례 및 조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훈련 등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이루고 있다.


할례시술자였던 소말리아의 암바로씨는 어머니로부터 할례시술하는 법을 배워 평생 소녀들을 대상으로 할례를 시술해왔으나, 현재는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아 가축 사육사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암바로씨는 “월드비전에서 제공하는 모임에 여러 번 참석했고 모임을 통해 할례 시술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알게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소녀들을 상대로 하는 할례시술을 그만두라고 설득했고, 누구든지 이 일을 그만두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고, 수입이 끊기지 않도록 새로운 사업을 차릴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며, “현재는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가축 사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르는 염소와 양들이 매일 밖에 나갈 수 있도록 해주고 물과 풀이 부족하지 않도록 항상 확인합니다. 가축들이 빨리 새끼를 나아서 돈을 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 말했다.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김동주 팀장은 "소말리아에서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할례를 경험할 확률이 98%일 정도로 아프리카에서도 소말리아 지역의 할례 피해자의 숫자는 크다. 월드비전은 피해 여성들의 후유증을 위한 치료 및 보건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관습적으로 이루어지는 할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옹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며, “단지 아프리카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이유로 고통 받는 아동들이 없도록 많은 분들이 위한 월드비전의 여성할례 피해자 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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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소말리아에서 할례시술자 직업훈련 및 지역주민 인식개선 등 다양한 할례 피해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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