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안치홍과 롯데 자이언츠의 계약을 성사시킨 이예랑 대표가 계약 과정 속 일화를 밝혔다.
28일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안치홍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안치홍과 롯데 성민규 단장, 안치홍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 이예랑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이예랑 대표는 "처음부터 딱 지금의 계약 형태가 이루어진 건 아니다"라며 안치홍과 롯데의 계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금 형태의 계약이 나올 때까지 (계약 내용을) 스무 번도 넘게 고친 것 같다"라며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안치홍 선수와 얘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뒤에 다시 한번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계약일 텐데, 저도 굉장히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안치홍 선수 본인도 도전을 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며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안치홍으로부터) 많은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안치홍은 지난 6일 롯데와 계약했다. 보장된 계약은 2년 총액 26억원(계약금 14억2000만원, 연봉총액 5억8000만원, 옵션과 바이아웃 총액 6억원) 이다.
특히 2년 뒤에 구단과 선수의 합의 시 '2년 최대 31억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2+2' 계약 조항이 담겨 화제가 됐다. 계약 연장이 이뤄지면 안치홍의 계약은 최대 4년 56억이 된다.
이예랑 대표는 지난해 양의지와 NC 다이노스의 4년 총액 125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SK 와이번스 이재원의 4년 69억 원 잔류 계약을 이끌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지난 2015년에는 김현수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메이저리그 계약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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