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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왜 2.4조나 들여 '핏빗'을 인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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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業스토리]한국계 미국인이 하버드대 중퇴한 뒤 만든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
시장 선도하며 창업 8년 만에 '나스닥' 상장…2015년 '샤오미'에 밀려 점유율 4위로 추락
IT 공룡 페이스북·구글, '핏빗' 인수 두고 경쟁…결국 '구글' 산하로

구글은 왜 2.4조나 들여 '핏빗'을 인수했나 핏빗의 스마트밴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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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지난해 11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Fitbit)'을 인수했다. 페이스북과 4~5달러대에서 각축전을 벌이다 알파벳이 주당 7.35달러, 총 21억 달러(약 2조4500억원)를 최종 인수가로 제시하면서 구글이 핏빗을 가지게 됐다. 정보기술(IT)업계 '빅4'로 불리는 두 회사가 왜 핏빗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걸까.


핏빗은 한국계 미국인인 제임스 박(James Park)이 하버드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하고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에릭 프리드먼(Eric Friedman)과 2007년 창업한 업체다. 이용자의 걸음 수, 심박수, 칼로리 소비량 등 운동량과 수면 패턴 등 건강 관련 데이터를 모아 알려주는 기기를 생산한다. 전 세계적으로 1억 대 이상이 팔렸고, 적극 사용자 수는 2800만 명이 넘는다.


구글은 왜 2.4조나 들여 '핏빗'을 인수했나


핏빗 '웨어러블 시장'을 열다

제임스가 핏빗을 창업한 건 닌텐도사의 게임 콘솔 '위(Wii)' 때문이었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근무하다 직접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기까지 한 경험이 있었던 제임스는 콘솔 게임을 하던 중 '위' 같은 혁신적인 기기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하드웨어에는 문외한이었고 이때 '만보계'가 눈에 들어왔다. 만보계로 영감을 얻은 창업자 둘은 건자재 매장에서 나무 케이스를 만들어 자신들이 개발한 회로판을 붙여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첫 핏빗 프로토타입은 2008년 '테크 크런치 50'에서 공개됐다. 겨우 애플이 아이폰을 공개하고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하고 있던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혁신적인 아이템이었다. 핏빗은 공개되자마자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선주문량만 2000개에 달했다.


사업은 성공 궤도에 올라섰고 창업 5년 만인 2012년에는 매출 7600만 달러(약 886억원)를, 2014년에는 약 10배가 성장한 7억4500만 달러(약 86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웨어러블 기기 업체 최초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핏빗을 만들기 위해 7번이나 파산해야 했던 창업자 제임스는 38세의 나이로 6억6000만 달러(약 7695억원)의 재산을 거머쥔 젊은 부호로 거듭났다.

구글은 왜 2.4조나 들여 '핏빗'을 인수했나 샤오미 미밴드 1S


웨어러블 개척자 '핏빗', 샤오미에 밀리다

핏빗은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했다. 중국의 샤오미가 '미밴드'를 내놓기 전까지 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2014년 핏빗의 웨어러블 시장점유율은 37.9%에 달했지만, 2015년 3분기부터 샤오미에 추월당한 이후 애플, 화웨이에 2, 3위 자리마저 내어주고 지난해 3분기 기준 점유율은 8%대까지 떨어졌다. 웨어러블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으로 출하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하락한 것이다.


핏빗의 문제는 가격과 제품력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는 것이다. 핏빗의 가장 저렴한 제품은 100달러대. 하지만 샤오미의 미밴드는 15달러대로 가격 면에서 샤오미가 우위에 놓였다. 게다가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통해 스마트워치 생태계를 구축했다. 물론 핏빗도 애플의 iOS 운영체제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애플이 구축한 생태계를 따라갈 만큼의 기능은 갖추지 못했다. 즉 핏빗은 애매한 포지셔닝에 놓이게 된 셈이다.


구글은 왜 2.4조나 들여 '핏빗'을 인수했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구글, 핏빗의 '신의 한 수' 될까

이때 구글이 나타났다. 지난 수년간 샤오미, 애플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핏빗은 주가도 폭락했다. 하지만 구글은 핏빗의 역량을 보고 핏빗 주가에 19% 웃돈을 얹은 주당 7.3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사실 당초 구글은 인수 의향서에 4.59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가 페이스북이 5.9달러를 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자 인수가가 7달러대까지 오른 것이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핏빗에 구두로 주당 7.3달러까지 제시했지만 구글이 최종적으로 7.35달러를 제시하면서 이번 인수전의 승자는 구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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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가 점유율 하락세에 접어든 핏빗에 빛이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국 CNBC는 "구글이 핏빗을 인수하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단숨에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구글이 애플에 필적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올해 구글의 핏빗 인수가 완료된다. 구글이 핏빗을 통해, 핏빗이 구글을 통해 어떤 활로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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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한 번만' 국민 인식 이젠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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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딱 한 번 그렇게 타 먹은 거 가지고 왜 그러나." 보험사기 조사·수사조직이 보험사기꾼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부는 불법을 저지르고도 돈 많은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내주기 싫어서 자신을 사기꾼으로 몬다고 윽박지르기도 한다. 수사기관엔 정부가 왜 보험사 편만 드느냐며 악의적인 민원으로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이 보험사기를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제

  • 25.04.2806:20
    보험사기꾼 1인2역 연기하다 형사출신 SIU에 덜미
    보험사기꾼 1인2역 연기하다 형사출신 SIU에 덜미

    보험사기를 잡는 최전선엔 SIU(보험사기특별조사팀)가 있다. 이들은 각 보험사가 운영하는 별동조직으로 인력 상당수가 전직 형사출신이다. 보험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의 보험료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험사기와의 조용한 전쟁터, 그 중심에 있는 SIU의 움직임을 아시아경제가 밀착 취재했다. 그들의 눈으로 본 현장은 치밀했고, 교묘했다. SIU가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과정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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