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품는 SK텔레콤 "결정 존중, 방통위 심사 만전 기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인수 합병 '조건부 인가' 결정과 관련해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향후 방통위 사전동의 심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30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심사 결과를 존중한다"면서 "합병법인은 국내 미디어 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유료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의 인수&합병을 조건부 인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은 인가하기로 하되 통신 시장의 공정한 경쟁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인가 조건을 부과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의 23개 권역에서 다른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케이블TV 상품을 SK텔레콤에 제공하는 것과 동등한 조건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유무선 결합상품을 SK텔레콤에 제공하는 것과 동등한 조건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 방송 분야 경우 심사위원회에서 조건 부과를 전제로 적격으로 판단,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전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향후 방통위의 의견을 반영해 변경허가에 대한 조건 등 상세한 심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