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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갈등 재현되나 … 국제중도 '일괄폐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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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등 내년 4곳 운영성과평가 … 미달되면 일반中
서울교육청, 재지정 아닌 일괄전환 논의 제안

자사고 갈등 재현되나 … 국제중도 '일괄폐지' 움직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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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외국어고ㆍ국제고ㆍ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이어 내년엔 국제중 폐지를 둘러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초등학생부터 사교육에 몰입하게 하는 특권교육'이라는 비난과 함께 '전국 5곳에 불과한 국제중에 정부의 간섭이 지나치다'는 반발이 맞서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5곳의 국제중 가운데 서울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경기 청심국제중, 부산국제중 등 4곳이 내년에 운영성과평가를 받는다. 올해 자사고 평가 때처럼 국제중 역시 성과보고서를 제출하고 평가항목별 일정 점수를 충족해야 국제중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기준점수에 미달되면 지정이 취소돼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2015년 재지정평가에서 영훈국제중이 기준점(60점)에 미달해 지정취소 유예 결정을 받았다가 2년 후 재평가에서 간신히 통과하기도 했다.


국제중은 해외에서 귀국한 학생의 적응을 돕고 조기유학 수요를 흡수해 국제화 시대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적에서 설립됐다. 하지만 공립인 부산국제중을 제외한 4개교는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을 웃돌고,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도 입학 전부터 사교육에 몰입하는 '귀족학교'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최근엔 중학교 자유학년제 시행 이후 면학 분위기 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국제중을 선호하게 되면서 일부 학교는 2020학년도 입학 경쟁률이 20대 1을 넘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폐지 논란 때와 유사한 상황임을 의식해, 재지정평가 방식이 아닌 일괄 전환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에 국제중의 일반중 일괄 전환에 대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동시에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내 국제중 관련 조항을 삭제해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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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산국제중의 경우 공립이어서 학비 부담이 적고, 경남 선인국제중은 내년 평가대상이 아니다 보니 지역 교육감들이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 교육부 역시 국제중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로선 국제중 지정ㆍ취소에 대한 권한은 교육감에 있어 추후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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