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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서 러·시리아·이란의 민간인 학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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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러시아와 이란 원조하에 이들립 총공세...21만명 피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위터 날린 트럼프...미군의 직접 개입은 없을듯

트럼프, 트위터서 러·시리아·이란의 민간인 학살 경고 22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립 주 마아라트 알누만 지역의 모습. 시리아 정부군의 총공세에 이들립 지역 40여곳의 마을이 점령됐으며 21만명이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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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시리아, 이란의 시리아 반군 공격과 이에따른 민간인 학살을 비난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경고는 했지만, 이미 시리아 지역에서 철군 방침을 발표한 미군의 직접개입까지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러시아와 시리아, 이란이 이들립에 있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죽이고 있거나 죽이러 가는 길"이라며 "그런 짓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함께 "학살을 막기 위해 터키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총공세로 이 지역에 수십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하고 수백명이 사상한 일을 비난한 트윗이다.


AP통신에 의하면 시리아 일대에서 활동 중인 구호단체 시리아대응조정그룹(SRCG)은 2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이들립 공습에 따른 피난민이 21만6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연합(UN)이 19일(현지시간) 공습 직전 미리 피난한 주민은 6만명이라 발표한 바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 속에 이들립 일대 40여곳의 마을을 점령했으며 공습 과정에서 25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이중 79명이 어린이였다.


시리아 반군을 지원 중인 터키는 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과 이들립 일대에서 새로운 휴전합의를 체결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밝힌 '터키의 노력'은 이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 이란의 지원 속에 반군의 마지막 근거지를 뿌리 뽑으려는 의지가 강한 상태라 휴전합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경고에도 실제 미군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정부군의 이들립 폭격을 중단하라고 트위터를 통해 촉구한 바 있으나 그후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미군의 철군을 발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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