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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속 가능한 식품'이 뜬다…'대체육' 사업 힘 주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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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선정 新기술 '대체육'
정부, 식품업체 연구개발(R&D) 투자 유도
롯데푸드·동원 등 판매 지속 ↑

2020년 '지속 가능한 식품'이 뜬다…'대체육' 사업 힘 주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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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소고기 1㎏을 얻기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27㎏에 달한다. 반면 쌀과 콩은 1㎏을 얻기 위해 각각 이산화탄소 2.7㎏, 2㎏을 배출한다. 고기가 곡물보다 20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는 셈이다. 환경 파괴의 주 원인 중 하나로 현대인들의 늘어난 육류 소비를 지목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때문에 과거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들어졌던 '대체육'이 앞으로는 지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바이오에 이어 대체육을 비롯한 새 먹거리 개발이 주요 기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CES 선정 新기술 '대체육'=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는 내년 주요 기술 트렌드로 식품 대체육을 꼽았다. CTA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을 주최하고 있어 CES에도 각종 대체육 관련 제품들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식물, 곤충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이 상용화된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


채식주의자들이 콩단백 등을 이용해 만든 대체육을 이용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환경 문제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대체육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글로벌 외식 업체인 맥도날드는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콩으로 만든 햄버거 맥비건, 버거킹과 델타코는 육류 대신 콩 단백질로 만든 신제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네슬레도 채식 버거를 출시했다. 식물성 대체육 업체인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돈리팜스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23년까지 약 27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정부가 올해 식품업체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성장 가능성이 큰 5대 유망 분야로 ▲맞춤형ㆍ특수식품 ▲기능성 식품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 등을 선정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이들 분야 시장 규모를 지난해 12조4400억원에서 2022년 16조9600억원, 2030년 24조85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 '지속 가능한 식품'이 뜬다…'대체육' 사업 힘 주는 기업들

◇국내 기업도 관심 집중= 롯데푸드는 지난 4월, 2년간의 개발 끝에 엔네이처 제로미츠 브랜드를 통해 너겟과 가스 2종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4만개 이상 판매됐다. 내년 함박스테이크 타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원F&B는 미국에서 비건 버거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적인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 미트를 단독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난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5000팩(패티 갯수로 5만개)을 달성했고 월 평균 판매량이 12%씩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온라인몰(동원몰ㆍ마켓컬리ㆍ올가푸드 등)과 일부 백화점 현장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 6월부터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완제품 버거 형태로 팔리고 있다.

2020년 '지속 가능한 식품'이 뜬다…'대체육' 사업 힘 주는 기업들


편의점 업계도 대체육을 이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 11월 100% 순 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해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도시락, 버거, 김밥)'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상품에 사용되는 모든 고기는 통밀 또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로, 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풍부한 육즙을 재현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11월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를 출시했다. 언리미트 만두는 3분 렌지업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만두 상품으로 갈비맛, 김치맛 2종으로 구성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 컴퍼니'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제품은 '언리미트'로 불리는 대체 육류 식품을 썼다. 언리미트는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다. 단백질 성형 압출 기술로 고기의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100% 식물성 콩 단백질로 만든 고기를 쓴 햄버거와 김밥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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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350여 곳의 채식 식당이 운영중이다. 대표적인 곳은 서울 이태원의 몽크스부처, 합정의 쿡앤북, 망원의 다이너재키와 어라운드 그린, 송파 송리단길의 씨젬므류르, 신사동 가로수길의 칙피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티마하우스 등이다. 온라인 식품몰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오아시스 마켓 등에서도 식물성 재료로 만든 고기부터 소스와 간편식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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