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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최대 실적 찍을까…증권株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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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최대 실적 찍을까…증권株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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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권사들이 올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이미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상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13% 상향 조정된 수치다. 한 달 전에 비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코스피 19개 업종 중 4개 뿐이다. 이 중에서도 증권업종의 상향폭이 가장 컸다. 증권업종의 4분기 지배주주귀속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13.97% 증가한 52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반등 영향으로 9조4000억원을 기록해 3분기 8조5000억원 대비 10%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는 주요국 지수 반등이 이어지면서 9조8000억원을 기록해 3분기 평균 6조5000억원과 10월 4조6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급격한 감소폭을 보였던 기업금융(IB) 부문도 이번 분기에 양호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매번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실현해왔다"면서 "2014년 이후 전년 말에 형성된 순이익 컨센서스와 당해년도 실제 순이익을 비교해보면 증권업종은 컨센서스 대비 평균 17%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미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8조2309억원, 영업이익 6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2%, 23.5% 증가한 수치로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57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연간 실적(5123억원)을 뛰어넘었다.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도 5223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기록한 연간 사상 최고 실적인 5032억원을 경신했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전분기 대비 3674억원 늘어나며 증권업계 최초로 9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법인의 경우 3분기 세전 순이익 366억원을 기록, 증권사 최초로 연간 세전 수익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NH투자증권도 3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해 연간 수준에 근접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확실시 된다.



내년 실적은 감소하겠지만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증권업은 올해 매우 양호했던 상반기 역기저, 최근 ELS 발행 감소 및 금리 반등으로 내년 감익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그러나 IB는 소폭이나마 성장이 예상되며 증시 자금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어 내년 증권업은 올해보다 소폭 이익이 증가해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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