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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룡' 아마존, 영세기업과 상표권 침해訴...골목상권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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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의 거대 IT기업 아마존이 네덜란드계 검색·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엘라스틱으로부터 상표권 침해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덜란드계 스타트업 엘라스틱은 지난 9월 아마존이 자사 엘라스틱서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상표권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엘라스틱은 아마존의 클라우딩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엘라스틱서치 브랜드가 자사 상표인 '엘라스틱서치'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2015년 10월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부에서 검색과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엘라스틱의 무료 소프트웨어 엘라스틱서치를 유료서비스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차용한 엘라스틱서치 제품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원하는 사용자들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 자사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소스로 개방했지만 아마존이 영업력을 넓히면서 엘라시틱서치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기업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아마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활용해 박리다매식 가격 정책을 펼치며 엘라스틱은 경쟁력을 서서히 잃어갔고 브랜드 몰살 위기까지 내몰리게 됐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한때 아마존의 주요 사업부 가운데 최대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핵심 수익원으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NYT는 "영세 기술기업이 개척한 분야를 그대로 복제해 자사의 영업에 활용해 문어발식 확장을 이어온 것은 세계 최대 기술기업인 아마존이 지금껏 생존해온 방식"이라며 "아마존은 유망한 영세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그들이 사업 방향을 (아마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꾸도록 강요하는 등 공정 질서의 룰을 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송사로 아마존이 중소 영세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하고 결국 이들을 고사 직전까지 내모는 등의 반시장적 행위를 해왔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NYT는 "아마존은 박리다매에 의한 시장 장악을 통해 낮은 영업이익률에도 최대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대 기술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소송이 엘라스틱서치를 비롯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중심에 선 아마존의 지배력 남용과 반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발시켰다고 평했다.


NYT는 아마존의 불공정 거래 행위와 독식을 막기 위한 전반적인 문제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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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현재 온·오프라인 분야를 막론한 반독점 행위로 미 행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앞서 아마존의 반독점적 사업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아마존이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활용해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데 혐의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술공룡' 아마존, 영세기업과 상표권 침해訴...골목상권 침해 논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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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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