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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화장품 덕후' 취미가 직업으로…다양한 브랜드 다루는게 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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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솜 e-커머스 MD팀장
시장 파악위해 SNS는 필수

[유통 핫피플]'화장품 덕후' 취미가 직업으로…다양한 브랜드 다루는게 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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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MBX에는 20세 직원도 있습니다. 나이와 무관하게 먼저 경험하고 실패하고,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곳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뷰티 스타트업인 MBX 판교 본사에서 만난 박다솜 e-커머스 MD 팀장의 눈에서는 반짝반짝 빛이 났다.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에 컬러 렌즈, 트렌디한 수트를 갖춰 입은 박 팀장의 나이는 만 29세다. '팀장님'이라는 어색한 호칭 대신 닉네임 '제시카'가 익숙하다는 그는 플랫폼 MD 팀의 리더로 팀원 11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100여개에 달하는 뷰티 브랜드를 포함해 라이프스타일, 뷰티 디바이스까지 그가 총괄하는 브랜드는 약 150개다.


MBX는 2012년 국내 화장품 구독 서비스를 최초 도입해 화제를 모은 기업이다. 자체브랜드(PB)인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아이듀케어, 카자, 누니 등을 보유하는 동시에 트렌디ㆍ프레스티지 브랜드를 포함한 멀티 뷰티 브랜드 쇼핑 플랫폼 미미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 역시 2030세대로 팀장급 직원 대다수가 20대 후반 30대 초반 청년들이다.


남들처럼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박 팀장이 전공과 무관한 뷰티 스타트업을 선택한 데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주효했다. 박 팀장은 "화장품을 써보고 남들에게 추천해주는 게 좋아서 국내 대형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매장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매장 관리까지 맡게 됐다"며 "MD라는 직업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에 미미박스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코스메틱 덕후(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로서 취미생활이 직업으로 연결된 셈이다.


개별 브랜드 MD와 구별되는 e-커머스 플랫폼 MD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박 팀장은 "브랜드 MD가 한 브랜드에 집중한다면 플랫폼 MD는 다양한 브랜드를 동시에 핸들링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는 화장품 시장에서 고객 니즈를 누구보다 빠르게 잡아내 제품 판매에 반영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플랫홈 MD의 경우 뷰티시장 동향 파악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들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미미박스 역시 SNS를 통해 다양한 고객 리뷰를 확보하고 고객 충성도, 플랫폼으로서의 인지도를 함께 높여가고 있다. 실제 MBX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산하 브랜드 포함 총 70만명, 71만명에 달한다. 스타트업답게 다양한 기회를 주는 MBX였기에 박 팀장 역시 자신의 역량을 과감하게 펼쳐볼 수 있었다. 그는 "MD는 상품 소싱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공과 실패 사례 원인을 분석하고 다른 제품들에도 적용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믿어주고 많은 힘을 실어줬기에 협업 브랜드사 제품을 먼저 론칭하는 등 다양한 기획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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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화장품은 감성 마케팅이 중요해 MD로서 자신만의 감을 갖고 데이터에 기반한 기준을 잡고 있다"면서 "MBX에서 주력하는 부분은 신제품으로, 주요 고객 연령층이 1020세대이다 보니 기존의 베스트셀러 보다 재미있는 신상품을 먼저 론칭하고 영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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