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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바닥 찍었나…반등하는 MLCC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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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주들이 반등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본격화로 MLCC의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LCC 관련주인 삼성전기는 전날 장중 12만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8월7일 연중 최저점이었던 8만4100원 대비 42.68% 상승한 것이며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6.76% 올랐다. 삼화콘덴서아모텍도 지난달 말 대비 각각 8.60%, 18.92% 상승했다.


올해 미ㆍ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IT 제품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MLCC 부품의 공급과잉이 나타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먼저 대만 MLCC 업체들이 업황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MLCC 업체인 야교(Yageo)는 최근 스마트폰용 제품의 수급이 빠듯하고 리드타임이 약 3개월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평소 리드타임이 보통 4~6주 정도고 지난해 수급이 가장 빡빡했던 시기의 리드타임이 3~6개월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예상보다 빠른 업황 회복의 신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5G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도 MLCC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의 경우 4G 스마트폰 대비 MLCC 탑재량이 20~30% 늘어난다. 5G 스마트폰이 늘어날수록 MLCC 업체에는 호재가 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100만대 수준에서 내년에는 1억9000만대로 약 17배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을 포함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이 내년부터 5G 통신망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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