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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공천받으려 하명수사" VS 황운하 "정치할 마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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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공천받으려 하명수사" VS  황운하 "정치할 마음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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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중심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맞짱토론'을 펼쳤다. 김 전 시장은 "하 청장이 무리한 하명수사를 진행해 승진시 정권으로부터 '하혜'를 입었고, "이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청장은 "정치할 마음 없다"면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아닌, 검찰의 무리한 불기소 처분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김 전 시장의 주장대로라면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아닌 경찰청장을 하고 있었을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12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황 청장이 김기현 한 사람을 잡으려 39번에 걸쳐 영장을 신청했다"면서 "그런데도 죄를 지었다고 인정할만한 증거를 찾지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관내 기업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 무슨 대가를 받았나. 받았다면 다 처벌하라"면서 "또 정치자금법으로 기소됐다고 하는데 기소된 것은 (내가 아니라) 처의 이종사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황 청장의 무리한 수사가) 하명수사"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황 청장장이) 뭘 바라고 (하명수사를 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울산경찰청장 계급 정년 6개월을 남긴 상태에서 2스타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 정권으로 부터 하혜를 받은 것"이라면서 "울산청장으로 오신 다음에, 본인이 원하는 고향 대전경찰청으로 갔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고 하지 않나"라고 근거를 들었다.


그러면서 "헌정 농단 사건이다. 백원우나 조국 같은 사람이 몸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더 큰 몸통이 뒤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야당이 추천하는 후보가 특검이 돼야 한다"면서 "사실이 밝혀져 역사의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민주당 공천받으려 하명수사" VS  황운하 "정치할 마음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황 청장은 "저는 정치하고 싶은 마음이 지금도 없다"면서 "김 전 시장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국민의 정치에 대한 혐오감과 불신을 키울까 이런것을 보고 더 정치하기 싫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무슨 공천을 어쩌고 저쩌고 저급한 말씀을 하시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저는 누구한테 공천 어쩌고 저쩌고 이런데다 줄서고 하는 구태정치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만약에 정치를 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제 힘으로 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울산청장으로 승진한 것은, 계급정년에 임박할때까지 부당하게 승진이 안되다 정상적으로 막판에 구제가 된 것"이라면서 "제가 정말 청와대에 잘 보이려고 했고, 청와대가 김 전 시장을 수사한 공로를 인정했다면 저는 지금 경찰청장을 하고 잇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경찰청을 선호하는 사람은 없다. 어쩔수 없이 갈데가 없어서 대전에 온것"일고 덧붙였다.


황 청장은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김 전 시장의 주장도 반박했다. 김 전 시장이 정치자금을 받은 주체"라면서 "기소돼 있는 김 전 시장의 처의 이종사촌이 수개월간 도피했다. SK의 전력공급 민원에 있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기현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대가를 받았는지 매우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또 39번의 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형이, 출처 불명의 돈 1억8000만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출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1억8000만원의 돈 출처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나"라면서, "그런데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영장이 기각됐다. 그래서 수사가 진행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수사가 진행됐더라면 충분히 김 전 시장으로 연결될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을수 있었다"면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무리한 불기소 처분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수사) 단계에서 30억 용역계약이 왜 불법적이었는가를 입증할수 있는 결정적인 참고인 진술이 있었다"면서 "이 진술이 검찰 단계에서 납득할수 있는 이유로 번복됐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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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청장은 김 전 시장의 특검 요구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기 때문에 제가 언급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저는 어느조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시장이 선거에 패배하신 후 여러가지 억울한 심경이 드시는 것은 이해한다"면서 "선거패배의 책임을 경찰수사로 돌리는 것은 과도한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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