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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개발 신약·조 단위 기술수출…K바이오 '내일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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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국내 바이오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줄줄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각종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업계가 이번을 계기로 활력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벤처 알테오젠과 큐라티스는 최근 조 단위 기술수출 계약에 연이어 성공했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29일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제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에 대한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약 153억원이며 전체 계약 규모는 1조6190억원 수준이다.


백신 개발 중소·벤처기업인 큐라티스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바이오파마와 성인·청소년 결핵백신의 라이선스 아웃·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파마는 인도네시아 백신 시장 시장점유율 1위 국영 제약사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이다.


바이오벤처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2일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을 기술 수출을 거치지 않고 직접 FDA에 낸 첫 사례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 이어 새로운 뇌전증 치료제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지난 3일 FDA로부터 뇌전증 신약후보 물질 'SKL24741'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임상 1상은 내년부터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이뤄진다.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셀트리온도 개량신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셀트리온이 독자 개발한 바이오베터 '램시마SC'는 지난달 25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개량한 약으로 미국 등에선 신약으로 인정받는다.


국내 바이오 업계가 잇따라 굵직한 성과를 내면서 투자 심리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고성장 기업들의 성장세 회복, 상위 제약사들의 성장 돌파구 마련, 신약개발 '데스밸리'를 지난 바이오텍들이 보여줄 연구개발(R&D) 성과, 대형 바이오 기업 상장 등을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업계가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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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미 SK증권 연구원도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올해 3분기에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업종지수가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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