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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찰기 2대 동시 한반도 비행…연말 북미 긴장감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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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날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하며 美압박
선제적 태도 변화 없을시 미사일 발사 시사
미국은 연일 정찰기 보내 대북 감시 비행
북미대화 시한 앞두고 한반도 긴장감 흘러

美정찰기 2대 동시 한반도 비행…연말 북미 긴장감 고조(종합) 3일 미군 RC-135U 컴뱃 센트 정찰기 항적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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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미국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감시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스(J-STARS)가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해 대북 감시작전을 펼쳤다. E-8C는 이날 한반도 약 8.8㎞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E-8C는 지난달 28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을 했다. 지상감시 및 전장관리 임무를 수행하는 이 기종은 통합 감시·목표 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비행을 하면서 지상에 있는 북한군 해안포·장사정포 기지는 물론 야전군의 기동, 병력 배치 등을 감시할 수 있다.


미국 공군에 2대가 배치된 RC-135U 컴뱃 센트 정찰기 중 1대도 이날 한반도 수도권 약 9㎞ 상공에서 식별됐다. RC-135U는 적 레이더의 전파를 잡아낸 뒤 방공망을 분석할 수 있다.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지난 10월29일에도 한반도에 출격한 바 있다.


E-8C와 RC-135U가 같은날 동시에 출격한 것은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 움직임을 집중 감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미국은 지난달 27~28일 RC-135V 리벳조인트와 E-8C, EP-3E 오라이언 등을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시켰다. 지난달 30일에는 전략정찰기 U-2S 드래곤 레이디, 지난 2일에는 RC-135W 리벳조인트가 출동했다.


美정찰기 2대 동시 한반도 비행…연말 북미 긴장감 고조(종합) 지난달 29일 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공개한 사진으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군 정찰기의 대북 감시 비행은 그동안 수차례 있었지만 최근 그 빈도를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연일 이어지는 정찰 비행에 북한이 실제 연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30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담화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강하게 비난한 만큼 일본을 향한 탄도미사일 발사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이날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압박했다.


리 부상은 "우리는 지금까지 최대의 인내력을 발휘하여 우리가 선제적으로 취한중대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며 현재 북·미 대화 교착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미국이 연말까지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경우 ICBM 발사는 물론 핵실험까지 재개할 수 있음을 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 안팎에서는 미군 정찰기의 항적이 연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것을 두고 의도적인 압박 목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군이 위치 식별 장치를 일부러 켜놔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이를 통해 북한에 '섣불리 움직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다는 설명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이 북한의 상황을 살피면서 동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찰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이 자주 포착되는 것에 대해 "미군의 전략 또는 정찰기 등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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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변인은 "저희가 평소에 정찰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또 사안에 따라서는 보다 자주 할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 특별히 평가해서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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