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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 안면인식 국제표준 마련에 참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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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유엔(UN)의 안면인식 분야 국제표준 마련에 중국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FT가 입수한 ITU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술 기업들은 현재 ITU 안면인식 국제표준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 중이다. 통신장비 회사 ZTE와 보안 카메라 제조업체 다화테크, 국유 이통사 차이나텔레콤 등이 국제표준 설계 작업에 참여 중인 중국 기업들로 거론됐다. ITU의 안면인식 국제표준은 올해 말까지 초안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3개 회원국을 두고 있는 ITU가 비준한 국제표준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내 개발도상국들이 추종한다. 이들 지역은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 아래 각종 감시 기술과 통신 인프라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곳이기도 하다. 중국 기업 주도로 안면인식 국제표준이 만들어지면 중국 기업들은 시장 선점에도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현재 중국은 안면인식 뿐 아니라 감시 분야에서도 전 세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지난 9월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하이크비전, 다화, ZTE 등 중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감시 기술을 전세계 63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ITU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정부가 아니라 기업들이 적극 나서 ITU 표준을 선점하고 있다. 중국의 영향력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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