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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도중 범행" 런던 브리지 테러 충격…희생자 2명 다 케임브리지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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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도중 범행" 런던 브리지 테러 충격…희생자 2명 다 케임브리지대 출신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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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런던 브리지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2명은 모두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생인 잭 매릿(25)과 졸업생 사스키아 존스(23)는 지난달 29일 런던 브리지 북단 피시몽거스 홀에서 케임브리대학 범죄학과가 주최한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참변을 당했다. 범죄학을 전공중인 매릿은 재소자 재활프로그램 진행 멤버였고, 존스는 자원봉사자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과거 테러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가 가석방된 우스만 칸(28)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던 칸은 지난해 12월 전자발찌 부착 등의 조건으로 가석방된 후 당일 재활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존스의 가족은 그가 피해자 지원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며 최근 경찰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매릿의 가족은 "잭은 원칙에 따라 생활했다"며 "복수가 아닌, 구속·재활을 믿고 항상 약자의 편을 들었던 사람"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케임브리지대의 스테판 투프 부총장은 "혐오스럽고 무분별한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며 "희생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부상자 3명 중 1명도 케임브리지대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칸 처럼 테러혐의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됐다가 가석방 된 74명이 위협을 미치는 일이 없는 지 재차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칸과 같은 위험인물이 8년만 복역한 후 풀려난 것이 매우 혐오스럽다며 "좌파 정부(당시 노동당 정부)에 의해 도입된 법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같은 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역시 교도소 시스템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다만 그는 모든 테러리스트들이 형기를 다 채워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지는 않다"며 "상황과 형량에 따라, 그들이 감옥에서 무엇을 했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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