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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한복판에서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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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에 스마트폰 카메라 갖다 대니 달러 지폐들이…

가로수길 한복판에서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만났다 윤형순 팀미디어 CEO가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핫플레이스 뮤지엄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그라피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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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벽에 그려진 대형 스피커가 경쾌한 음악과 함께 마구 울린다."


서울 강남의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 한복판에서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만났다.


28일 오후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핫플레이스 뮤지엄'에 들어서자 일반 미술작품 전시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강렬한 느낌의 그라피티들이 마치 미국 뉴욕의 뒷골목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이곳에 그려진 그라피티들은 평소 길거리에서 보던 평범한 그라피티가 아니었다. 그라피티 앞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니 벽에 스프레이가 뿌려지고, 대형 스피커 그림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렁차게 울렸다. 지프 차가 그려진 그라피티에는 달러 지폐들이 마구 뿌려졌다. 그라피티에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것이었다.


뮤지엄에선 마치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이 "꺄르르"하는 젊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들은 작품들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요즘 유행하는 AR기술을 사진과 영상에 입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전시장으로 옮겨놓은 듯했다. 이곳에서 만난 싱가포르 여성 K씨는 "처음 경험하는 AR 작품들이 마치 포켓몬 GO 게임을 연상케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AR기술을 적용해 자신만의 '인생 사진'들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작품이 아닌 관람객 자신이 주인공이 돼 요즘 말로 '플렉스(부나 귀중품을 과시)' 해버리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 주제는 절묘하게 'I’M FLEX'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AR 미디어아트 전문기업 팀미디어는 지난 1일 이곳에서 'I’M FLEX'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오픈했다.


약 496㎡(150평) 규모의 전시장은 아트와 테크놀로지의 만남을 통해 '그라피티 아트존', '포토존', '미디어아트 존', '인터렉티브 존' 등 각양각색의 테마들로 구성됐다. 특히 태극기와 애국가가 그려진 작품에서는 한국적인 콘텐츠가 강조됐다. 작품에 스며든 AR 기술과 미디어아트, 아트와 테크놀로지의 융합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함으로써 다소 생소한 미디어 기술을 보다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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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순 팀미디어 CEO는 "카페와 음식점들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가로수길에서 작품들에 플렉스한 멋을 더해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에게 뽐내고 싶은 특별한 사진과 영상,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대만과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국내 AR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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