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지숙(왼), 프로그래머 겸 기업인 이두희(오)./사진=지숙 인스타그램·이두희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지숙이 프로그래머 겸 기업인 이두희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전날(27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나 혼자 한다' 특집으로 지숙이 출연해 연인 이두희와의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지숙은 "열애설 보도 후 결혼설까지 났는데, 기사에 '절대 반박'으로 났더라"라며 "결혼을 하려고 해도 못 할 것처럼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했다. 조심스럽긴 한데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숙은 이두희와의 첫 만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숙은 "악플러를 잡기 위해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았다"며 "나중에 (이두희가) 말하는 것이 해커로서 악플러를 잡으로 온 게 아니라 저를 잡으러 왔다더라. 저를 원래 알고 있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주위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제가 생각했던 공대생의 느낌은 후드티에 편안한 복장을 한 사람이었는데 굉장히 맞춰 입고 나왔다"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 본인이 무슨 말을 한 줄도 모르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지숙이 프로그래머 겸 기업인 이두희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지숙은 또 이두희에 반한 계기에 대해서는 "해커인 이두희가 자판을 두드리는 모습에 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너무 별로였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컴퓨터 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 까만색 스크린에 코드를 치면서 코딩을 하는데, 그 손가락이 너무 예뻐 보였다"라며 "(원래) 기계를 잘 다루는 분이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갑자기 사람이 달라 보이더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지숙의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지숙이 이두희와 교제 중이다. 열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최근 만남을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공통 관심사를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9년 레인보우 멤버로 데뷔한 지숙은 '텔미 텔미', '선샤인', '투 미', '키스', '가십 걸'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6년 레인보우가 해체한 이후에도 '조선미녀삼총사', '쇼핑의 참견'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과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숙이 속한 레인보우가 데뷔 10주년을 맞이 기념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두희는 1983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특히 대학생 시절 대학 전산 시스템을 해킹으로 뚫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후 그는 대학원 박사 과정을 중퇴하고 울트라캡숑 최고기술경영자(CTO), 네오위즈게임즈 연구원을 역임했다. 또 2013년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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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함께 '콩두컴퍼니'를 설립했고,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총괄하는 회사 '누구나 주식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교육용 플랫폼 스타트업 '클래스팅' 연구원을 맡았다. 현재는 코딩교육, IT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프로그래밍 교육 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의 대표로 알려졌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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