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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디즈니+' 써보니…양보다 질, 가격까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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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사용, 월 9천원(1년 9만원)에 가입 가능
UHD·HDR 지원해 화질 탁월, 한국어 자막은 아직
오리지널 콘텐츠, 양은 적지만 매력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출시 첫날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기대가 크다. 아직 서비스 일정도 잡지 못했지만 "가격, 콘텐츠 구성면을 볼때 디즈니+와 제휴할 경우 시너지가 크다"며 디즈니코리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화제의 '디즈니+' 써보니…양보다 질, 가격까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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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1천만명, 디즈니+ 돌풍

18일 디즈니+가 OTT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첫날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 뒤에도 꾸준히 순항중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7%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때 경쟁사 넷플릭스의 주가는 3% 하락했다.


디즈니+는 영화 500여편, TV 프로그램 1500여편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역시 이제 막 만들고 있어 갈길이 멀다. 경쟁사인 넷플릭스는 약 4만2000편의 영화와, TV프로그램, 다큐멘터리를 내 놓고 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디즈니+는 거의 모든 콘텐츠가 킬러콘텐츠로 넷플릭스 보다 질적인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제의 '디즈니+' 써보니…양보다 질, 가격까지 매력


여기에 더해 디즈니+는 초고화질(UHD)를 지원하고 계정 1개당 총 4명이 시청할 수 있는 상품을 6.99달러(약 8150원)에 제공한다. 같은 기준의 넷플릭스 요금제는 15.99달러(약 1만8600원)으로 절반에 못미친다. 한가지 요금제로 일원화한 디즈니+는 향후 화질, 동시 시청 가능 수 등으로 요금제를 세분화 할 수 있다. 현재 받고 있는 요금을 더 낮출 여력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무료 이용 기간은 7일로 짧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경쟁사 OTT들은 대부분 첫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는 오는 2021년 출시된다.


월 9천원, 1년 9만원에 가입

화제의 디즈니+를 설치해 사용해봤다. 국내서는 앱 다운로드 자체가 불가능해 미국 계정을 만들고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이용했다.


화제의 '디즈니+' 써보니…양보다 질, 가격까지 매력


요금은 월정액 9000원(부가세 포함), 1년 9만원(두달 무료)으로 미국 서비스 요금 6.99달러(8174원, 세금 별도)와 동일하다.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신용카드나 휴대폰 요금에 붙여 결제가 가능했다. 무료 사용 기간은 1주일이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OTT들의 무료 이용 기간이 한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짧다. 1개 계정으로 총 4명이 동시에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계정당 프로필을 7개까지 만들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디즈니+는 어벤져스, 스타워즈, 픽사의 애니메이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등을 초고화질(UHD)로 서비스한다. 여기에 고명암비(HDR) 기술까지 적용해 화질면에서 차별화 했다.사용자 환경(UI)는 여타 OTT와 흡사하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영어와 스페인어 더빙을 지원하고 북미, 유럽 지역에서 사용하는 주요 언어 자막들을 지원한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작지만 강한 디즈니+ 오리지널

카테고리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월트디즈니가 배급한 영화들로 채워져 있다. 고전 애니메이션 '레이디&트럼프'의 실사판 영화, 디즈니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더 이미지니어링 스토리' 등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공된다.


화제의 '디즈니+' 써보니…양보다 질, 가격까지 매력


픽사 카테고리에는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던 픽사의 다양한 단편 애니메이션들이 볼거리다. 국내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블 섹션에는 지금까지 개봉한 마블의 극장판 영화들과 미국에서 방영됐던 애니메이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후 디즈니+에선 다양한 마블 히어로들의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서비스할 계획으로 전세계 마블 팬들의 기대가 크다.


스타워즈 섹션에는 지금까지 상영된 모든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와 함께 디즈니+가 역대 장편 시리즈 중 가장 많은 1억달러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만달로리언'을 서비스 중이다. 시즌 1개를 통째로 서비스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매주 1편씩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약 30분 분량의 2화가 서비스 되고 있다. 스타워즈 세계의 현상금 사냥꾼 '만달로리언'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특히 극장 영화 수준의 특수효과와 스타워즈 특유의 액션 신들이 인상적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섹션에선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의 유일한 대안, 2021년 기대

주말동안 디즈니+를 시청해본 결과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픽사, 마블 등의 콘텐츠를 독점으로 서비스하고 매주 1화씩 업데이트 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역시 수준이 높다.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경우 가격 경쟁력도 상당하다. 동시 시청 가능 인원 수를 줄이거나 초고화질(UHD) 대신 고화질(HD)급 화질을 지원해 요금을 더 내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처럼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내 놓을 경우 월 5000원 이하도 가능해 보인다.


요금 경쟁력이 높다 보니 이동통신 3사도 디즈니+와의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상반기부터 꾸준히 디즈니코리아측을 오가며 제휴 의사를 타진중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경우에 따라 자사 IPTV, 웨이브와의 제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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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의 가장 큰 단점은 디즈니 콘텐츠만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서는 훌루(Hulu), 서비스와 패키지로 파는 상품이 있는데 이를 국내서는 IPTV, 또는 이동통신 계열 OTT와 함께 파는 상품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디즈니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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