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정밀 기어드(감속기)모터 제조사인 에스피지가 중국 다관절 로봇 제조업체인 바오송 로보틱스(Baosong Robotics)와 지난 11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스피지는 고정밀 감속기?모터 제품과 기술을 바오송에 제공하고 바오송은 최신 로봇 본체와 자동화 시스템에 감속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상호 간 기술 개선과 차세대 로봇제품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적절한 시기에 공동으로 연구개발 플랫폼이나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2009년 설립한 바오송 로보틱스는 6축 및 4축 다관절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약 6000대의 다관절 로봇을 제조했다. 자동차 부품과 자동화 생산설비까지 제작하고 있다.
상대방과 협의를 거쳐 상대방의 제품을 한국 및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호 호혜적인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는 "자체 개발한 로봇용 KSH감속기를 처음으로 중국 내 다관절 로봇 제조업체인 바오송에 상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속에서 공급하는 것"이라며 "감속기 기술을 해외업체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오송 중국공장 내 다관절 로봇에 장착한 결과 기존 중국산 감속기 대비 소음, 진동, 정밀도가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며 "진행 중인 신뢰성 실험을 약 2개월정도 진행하고 바오송에 국산 기술의 감속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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