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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내년 세계경제 3.2% 성장…정책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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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3.2%→2.9%로 하향 조정

KIEP "내년 세계경제 3.2% 성장…정책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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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3.2%)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KIEP은 11일 '2020년 세계경제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세계경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9년 전망치 대비 0.3%포인트 높은 3.2%의 성장률(PPP환율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내년에도 미중 통상 분쟁이 지속되겠지만 올해처럼 격화되지는 않고 부분 타결돼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신흥국가들의 성장률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돼 내년 경제성장률은 3.2%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이 무역전쟁 격화의 해라고 한다면 내년 세계경제 키워드는 정책 불확실성의 지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세계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호전된다고 보는 배경으로 △2020년 연평균 유가(WTI기준)는 배럴당 50.7달러, △미국 기준금리 동결과 다른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완만, △중국의 경우 정부 경제성장률 목표치 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 등을 거론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의 향후 전개방향,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적 이행여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정책적 불확실성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통화정책 재정정책의 경기부양효과 감소 등 하방요인이 작용하면서 올해 대비 0.3%포인트 낮은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지역과 영국은 독일 경기 둔화의 장기화, ECB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 하방요인이 작용하면서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둔화된 1.1%와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소비세율 인상,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의 하방요인으로 올해대비 0.3%포인트 낮은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중국은 정부의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정 관련 불확실성, 중국 기업 디폴트 증가, 홍콩시위의 장기화 등으로 올해보다 0.2%포인트 낮은 6.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대부분의 주요 신흥국들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인도는 경기부양책 효과로 6.0% 성장할 것으로 아세안 5개국은 올해와 비슷한 4.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와 브라질 성장률로는 각각 1.7%와 1.8%를 제시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경기둔화에 대응해 각국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내외 갈등으로 인해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적 이행여부는 불확실하며 효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세계 교역은 무역갈등 심화, 중국의 수요 감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가중, 금융시장 불안정 및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해 둔화 가능서이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KIEP는 세계 교역 둔화의 위험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2020년 세계 교역량은 전년과 비교해 상대적 회복세를 보이며 2~3%대로 예년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의 경우 미국경제의 상대적 호조로 달러가 강세로 유지되겠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봤다. KIEP는 "단기적으로는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미 연준의 금리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후에는 주요 선진국 간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리며 소폭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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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2%에서 2.9%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년도 세계경제를 이끌었던 미국의 성장세도 둔화되면서 주요 선진국들은 모두 성장률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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