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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코리아' 외국인, 실적개선株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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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사자'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개선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816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이번 순매수 행진은 지난 7월15일부터 2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가장 긴 것이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도 지난달 30일 종가 2080.27에서 전날 2144.15로 올랐다.


외국인이 가장 순매수를 많이 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5327억87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1138억원), LG화학(881억), 삼성바이오로직스(661억원), SK하이닉스(588억원), 삼성엔지니어링(534억원), 삼성전기(517억원), 카카오(454억원), 호텔신라(432억원) 등의 순이다.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들의 공통점은 실적개선주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7조8000억원의 영업이익과 매출액 6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7조1000억원과 매출액 61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이다.


아모레퍼시픽도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4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40.6% 늘어난 10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875억원으로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3년간의 실적 하락세가 멈추고 턴어라운드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라며 "최근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온라인, 면세, 멀티 브랜드샵 위주로 채널 전략을 수정하겠다는 계획을 표명하면서 영업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LG화학도 3분기 38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였던 312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전지 부문이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매출액 1848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126% 증가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발표 뒤 코스피 시가총액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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