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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 해고' 맥도날드 CEO, 수백억원대 퇴직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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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수당으로 직전 6개월치 급여 67만달러
재임기간 주가 2배 상승…지난해 연봉 1590만달러

'사내연애 해고' 맥도날드 CEO, 수백억원대 퇴직금 예상 사내 연애를 한 사실이 알려져 해임된 스티브 이스터브룩 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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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스티브 이스터브룩(52)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가 직원과 사적인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져 해임된 가운데,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 측은 이스터브룩이 사내 직원과 연애를 하는 등 회사 규정을 어겼다며 지난 3일 그를 전격 해고했다.


이스터브룩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개인 행위에 관한 회사 정책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실수였다"면서 "회사의 가치를 고려할 때 내가 나가야 한다는 이사회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영국 BBC 등 외신은 이스터브룩이 퇴직 전 26주(6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수당 67만달러(한화 7억8000만원)를 6개월 내에 일시불로 지급받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스터브룩은 본인의 올해 경영 성과에 따라 산정된 연례 보너스와 회사 실적에 따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등을 받게 되며 향후 18개월의 건강보험 등의 혜택도 받는다. 대신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경쟁 업체에 취업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터브룩은 2015년 3월 맥도날드 CEO 자리에 올랐으며 재임 기간 주가를 2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등의 성과를 내 2017년에는 총 2180만 달러(한화 25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연봉은 기본급 130만 달러(한화 15억원) 포함 총 1590만 달러(한화 184억원)로 보고됐다.



이스터브룩의 후임은 크리스 캠친스키(51) 미국법인 대표로 정해졌다. 캠친스키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펩시코, 크래프트 푸즈 등을 거쳐 2015년 맥도날드 글로벌 전략팀에 합류했고 2016년 10월부터 미국법인 사장으로 일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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