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읽다]물티슈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장품?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과학을읽다]물티슈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장품? 물티슈는 '물+티슈'가 아닌 플라스틱이 포함된 원단에 약물을 흡수해 만든 '플라스틱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AD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물티슈가 생활필수품이 된지는 오랩니다. 한국보건사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의 성인들은 평균 월 55회 이상 물티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월 60회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20대 53.8%, 30대 70.8%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두 번꼴로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루에 두 번 편리하게 사용하는 이 물티슈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장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물티슈는 이름처럼 '휴지(티슈)'에 물을 섞어 만든 일반 공산품이 아닙니다. 수개월~수년 간 유통돼야 하는 만큼 물티슈 원단에 폴리에스터(플라스틱)와 방부제를 첨가하게 됩니다.


물티슈의 원단은 천연섬유와 인조섬유로 나눌 수 있는데, 면이나 실크 등은 천연섬유고, 재생섬유인 레이온과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PET)는 인조섬유입니다. 제품의 종류와 가격에 따라 원단의 종류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은 잘 찢어지지 않고 수분을 함유해야 하기에 PET에 레이온을 혼방해서 만듭니다. 적정 가격을 맞추기 위해 합성섬유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입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경우에는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물티슈를 계속 사용할 경우 중금속에 노출돼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문제가 터집니다. 2011년 부패 방지용 보존제가 일부 제품에서 검출됐고, 2014년에는 일부 제품에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함유됐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원인이 됐던 'PGH, PHMG, CMIT, MIT' 등의 화학물질이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도 검출된 것이지요.


이에 정부는 2015년 7월부터 공산품으로 분류되던 (아기용)물티슈를 화장품으로 분류해 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아기용 물티슈에는 화장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화학성분 1013종, 제한적 사용이 가능한 260종에 대해 화장품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받도록 했습니다.


2015년 이전 살균과 보존을 위해 첨가됐던 코카미도프로필피지-디모늄클로라이드포스페이트, 뷰틸렌글리콜, 다이소듐이디티에이, 프로필렌글리콜 등은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사용 목적에 따라 배합을 달리해 사용하는 경우는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종이나 섬유를 하얗게 만드는 형광증백제와 자일렌 등도 피부 자극 유발 우려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티슈의 '물'도 '약물'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생물과 이물질을 제거한 정제수가 97%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3% 정도는 보존제와 계면활성제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떤 필터를 사용해 미생물과 이물질이 얼마나 제거됐는지에 따라 제품의 품질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화장품에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화장품인 물티슈에도 당연히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브랜드마다 유통기한에 차이가 있는데 유통기한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수분이 포함된 만큼 미생물이 번식하거나 2차 오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봉 후에는 3주~1개월 사이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이 길수록 그만큼 방부제가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대용량보다는 소용량 물티슈를 짧게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자주 여닫을수록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지요.


가정에서 사용하는 아기용 물티슈는 화장품이지만, 식당이나 카페 등 업소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는 화장품이 아닌 기타 위생용품으로 공산품입니다. 따라서 별도의 성분과 유통기한을 표시할 의무가 없습니다. 화장품처럼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받아 만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식당에서 일회용 물티슈로 입가를 훔치거나 얼굴을 닦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버릴 때도 물에 녹지 않는 만큼 일반 쓰레기로 분리해 버려야 합니다. 변기에 그대로 버리면 하수 배관을 막아 변기 고장이나 하수처리장의 위생처리장 이물질 처리기의 고장을 유발하게 됩니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물티슈가 버려지면 물티슈에 포함된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거쳐 결국 인간의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AD

물티슈에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돼 있으므로 지속해서 사용하면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같은 중금속에 노출되고, 장기간 노출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310:20
    시세보다 '5억' 싸다고? 돈 싸들고 '우르르'…'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
    시세보다 '5억' 싸다고? 돈 싸들고 '우르르'…'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이 내놓은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보류지 10가구가 유찰 없이 첫 입찰에서 전량 낙찰됐다. 감정평가금액보다 5%가량 높은 기준가를 책정했음에도 40여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조합은 최고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용면적 59㎡B 3가구와 74㎡B 7가구를 매각했다. 입찰 기준가는 59㎡가 29억800만~29억9200만원, 74㎡가 33억1800만~35억3300만원

  • 26.02.1211:20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인근 신축 아파트 33평(전용면적 84㎡)이 전에는 24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양도세 중과 발표가 나오고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이젠 21억원에라도 팔겠다고 하네요."(서울 양천구 신정동 A공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이 확정된 이후 시장에선 체감할 만큼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고 있다. 수억원씩 호가를 낮춰 내놓거나 세입자가 있어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엔 위로금 명목의 웃돈을 주고 매각하

  • 26.02.1211:00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1.9포인트 올라 107.3으로, 비수도권은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 26.02.1107:00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정부의 1·29 도심 주택공급 대책에 부동산개발업계가 새 사업 검토로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공 유휴부지 10여곳과 노후청사 34개소 위치 및 착공 일정을 공개하자 인근 민간 유휴부지까지 개발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까지 악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묶여 있던 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규모 검토와 사업성 분석에 나서고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규모 검토 이미 시작…PF사태

  • 26.02.0713:56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에는 전국 2개 단지서 총 3492가구가 공급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2개 단지 총 3492가구(일반분양 90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1194가구와 비교할 때 2298가구 늘어난 수치다. 단지별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e편한세상센텀하이베뉴'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은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총 24개동, 전용면적 39∼84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