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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업황 둔화에도…3Q 영업익 7조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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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실적 개선 기대

삼성전자, 반도체업황 둔화에도…3Q 영업익 7조원 회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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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스마트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7조원을 회복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8%, 영업이익은 55.7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로는 무선과 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7%, 17.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 '갤럭시 효과'에 따른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를 꼽았다.


IM부문은 3분기 매출 29조2500억조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3분기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달성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부문은 실적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500억원 감소했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합한 DS 부문의 전체 영업이익은 4조24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0억원 증가했다.


TV와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0조9300억원, 영업이익5500억원이었다.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에는 부품은 비성수기에 진입하고, 세트는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증가하고, 시스템LSI는 EUV 7나노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IM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소폭 감소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설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액 29조원 중 남은 12조2000억원을 4분기 내에 투입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시설투자로 6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계로는 16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14조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 수준이다.



4분기 시설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있다.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디스플레이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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