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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에 빠진 어른들…그 중심에 선 87년생 팝마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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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에 빠진 어른들…그 중심에 선 87년생 팝마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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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팝마트는 단순한 장난감 회사가 아닙니다.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종합 인큐베이팅 플랫폼 기업입니다"


중국 젊은이들은 최근 '아트토이' 앓이 중이다. 아트토이란 장난감(토이)에 예술(아트)을 더해 가치를 높인 작품을 말한다. 그 중심에는 '팝마트'라는 기업이 있다.


설립된지 9년밖에 안된 팝마트는 5년 전만해도 작은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베이징 소호 오피스에 둥지를 틀고 있었지만 지금은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최상층부 두개층 전체를 쓰고 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는 사무실을 더 넓힐 예정이다. 팝마트의 2017년 매출은 1억8000만위안(약 297억원), 이익률은 55.81%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억6000만위안의 매출을 기록, 전년 한해 전체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다.


아트토이에 빠진 어른들…그 중심에 선 87년생 팝마트 CEO

1987년생인 왕닝(사진) 팝마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소비 트렌드를 빨리 읽었다. 하지만 단순한 완구 판매 대신 새로운 사업방식을 택했다. 회사 소속 또는 계약 관계의 예술가가 캐릭터를 디자인하면, 이를 토대로 3D 형태의 완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형태다. IP를 여러 형태로 부화시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에서 단순하게 장난감을 만들어 파는 회사와 다르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게 제품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키고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은 팝마트가 가진 장점이다.


팝마트의 주요 소비층은 1990~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층이다. 왕 CEO는 "젊은층의 소비 트렌드에 무언가를 소장ㆍ수집하고 싶어하는 시대를 넘어선 소유 욕구가 더해진 것"이 팝마트의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상자를 열때까지 구매한 제품이 무엇인지 알수 없도록 랜덤박스 형태의 전략으로 재구매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판매 제품수와 소비자수를 단순 계산해보면 중국 소비자 한명 당 약 20개의 팝마트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베이징 주요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팝마트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랜덤박스 안의 제품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박스를 귀에다 대고 흔들어 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아트토이에 빠진 어른들…그 중심에 선 87년생 팝마트 CEO 팝마트 오프라인 매장. 사진: 팝마트 홈페이지.


왕 CEO는 중국 내 120개 오프라인 매장, 620개의 아트토이 자판기를 내년에는 각각 200개, 1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팝마트는 한국 시장도 조용히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온라인을 통해 제품 판매를 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한ㆍ중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3개 직영 자판기를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장 1호점 오픈도 예정돼 있다. 왕 CEO는 "내년을 목표로 홍콩 또는 미국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팝마트가 가진 독특한 사업 구조 덕에 같은 사업을 하는 경쟁자가 없다는 것도 회사가 가진 장점이다. 왕 CEO는 팝마트 제품들이 인기를 얻을수록 복제품이 많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소장품은 정품만을 고집하는 소비자들 덕에 복제품 증가로 인한 타격이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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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CEO는 "다음달 11일 광군제(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때 중국 완구시장 1위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주문 상황을 감안하면 매출이 지난해 광군제의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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