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우주여행 업체 버진 갤럭틱 뉴욕증시 첫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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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민간 우주여행 상업화를 시도하고 있는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24일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버진 갤럭틱의 주주들은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이끄는 '소셜 캐피탈 헤도소피아'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헤도소피아는 이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업체다. 25일까지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며,오는 28일부터 뉴욕증시에서 'SPCE'라는 이름으로 거래된다. 버진 갤럭틱은 공개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최초의 민간 우주여행 업체가 된다.

헤도소피아는 약 7억달러를 투자해 버진 갤럭틱 주식의 49%를 갖고, 기존 리차드 브랜슨 회장은 51%를 보유하면서 경영권을 유지한다. 버진 갤럭틱의 시장 가치는 약 15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버진 갤럭틱이 개발 중인 우주여행용 비행선은 2명의 조종사 외에 6명의 관광객을 태울 수 있다. '스페이스십투'로 명명된 이 비행선은 여러 대의 제트기에 매달려 고공으로 상승한 뒤 로켓 모터를 점화해 음속 3배의 속도를 내 우주를 여행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 6월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해 같은 해 16회, 2021년 115회, 2023년에 270회의 우주 비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 프로그램에 사전 등록한 사람은 현재 603명으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도 포함돼 있다. 90분간의 탑승 비용은 25만 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 외에도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도 민간 우주여행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