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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국민의당 모임 정례화…‘보수통합’ 띄운 유승민 악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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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계파별 셈법 복잡
국민의당 모임, 매주 화요일 정례 회동
안철수계 ‘신당창당·보수통합’ 미묘한 온도차

바른미래당 국민의당 모임 정례화…‘보수통합’ 띄운 유승민 악수되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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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신당 창당 및 자유한국당과의 조건부 통합을 띄운 가운데 당내 계파별 셈법이 더 복잡해지고 있다. 안철수계가 유 대표가 언급한 12월 탈당을 놓고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권파와 안철수계로 이뤄진 옛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전날 비공개 회동을 갖고 매주 화요일에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당 출신 한 의원은 2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시간도 좀 짧았고 다들 한마디씩 했다”며 “매주 한번 씩 모여 서로 상황을 공유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은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해 총 1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안철수계 의원들이 국민의당 모임에 참여하면서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간의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안철수계 의원들은 이날에도 손학규 대표가 퇴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는 변혁과 국민의당 모임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초기 창당 정신을 기준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서로 단합하자는 뜻을 모았다"며 ”당내 의원들 간 적극적 소통이 지금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 보기 때문에 변혁과 국민의당 모임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안철수계 의원들은 유 대표의 신당 창당 로드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안 전 대표가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상 지난 4월부터 탈당을 고민해왔다는 유 대표가 장고 끝에 악수를 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과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와 관련해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우리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계는 12월 신당 창당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철근 변혁 대변인은 22일 KBS 라디오에서 “의원들 전체가 지금 뜻을 모아가는 것인데, 그 시점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결론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 측은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장진영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2일 tbs 라디오에서 “(변혁이) 15명이 똘똘 뭉쳐있다고 얘기는 하지만 반으로 딱 쪼개져 있다"며 “소위 안철수계라고 하는 분들은 탈당에 대해 부정하는 분들이 많고, 이분들이 한국당으로 간다는 데 동의하고 그 모임을 시작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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