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유엔대사 부임…"한반도 비핵화 위해 지속 협력"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조현 신임 유엔(UN) 주재 한국대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신임 대사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조 대사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를 전달하는 한편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천명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구상에 대한 지지에 사의를 표시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유엔과 함께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구테레흐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유엔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평화구축, 기후변화 대응, 인권증진, 개발협력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또 조 대사에게 자주 만나 긴밀히 협력하자며, 한국의 국제사회 및 유엔에 대한 기여 확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조 대사는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주오스트리아 및 주인도 대사, 외교부 제2차관 및 제1차관 등을 역임한 후 이날 26대 주유엔한국대표부 대사로 부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