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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관련주 다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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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위안부 모독 논란에 재부각

남영비비안, 6거래일 상승률 70%↑

신성통상·TBH글로벌·하이트진로 등

반사이익으로 '최대 수혜주' 꼽혀

일본 불매 관련주 다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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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100일을 지나며 다소 수그러들었던 관련 수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계 SPA브랜드 유니클로가 광고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매운동 관련주가 재부각된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속옷 제조업체인 남영비비안은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급등하며 10여분 만에 20% 넘게 치솟기도 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에는 가격제한폭(29.78%)까지 치솟은 2만68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18일에 이은 이틀 연속 상한가였다. 지난 14일부터 6거래일간 주가상승률은 무려 70%를 넘는다.


국산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의류전문기업 신성통상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20%에 육박한다. 또 베이직하우스, 마인드브릿지 등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TBH글로벌과 의류 제조 및 OEM수출업체 SG세계물산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밖에 토종기업을 자처하는 주류기업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가도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종목들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꼽히는 수혜주다. 이들은 불매운동 시작 당시 다른 종목들이 추락하는 가운데서도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남영비비안은 당시 6000원 후반대였던 주가가 8월1일 장중 무려 4만4000원으로 치솟기도 했으며, 신성통상은 불매운동 직후 한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 가량 뛰어오르는 등 일본 불매운동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급작스럽게 치솟으며 각광받았던 주가는 지난달 이후 점차 내려앉으며 거품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들 관련주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전 유니클로가 선보인 제품 광고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에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의 광고 논란으로 다시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지만 애국 수혜주에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힘을 실어줬던 만큼 테마주 투자에는 주의가 요구된다"며 "실적이 뒷받침 된 기업들은 불매운동을 계기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일부 종목은 거품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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