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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자율주행시대…2021년 고속道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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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내년초 SM6에 레벨2 반자율주행 탑재
한국GM·쌍용차 이미 레벨2 수준 기술 구현
현대차 2021년 레벨3 자율주행車 출시 계획

빨라진 자율주행시대…2021년 고속道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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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 부문 후발주자로 꼽혔던 르노삼성자동차도 내년 초 반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내놓는다. 대표주자인 현대자동차도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올리면서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가 머지않은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내년 초 2016년 이후 4년여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SM6를 출시한다. 앞서 르노삼성은 내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반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대폭 향상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내년도 첫 선을 보이는 크로스오버차량(CUV) ‘XM3'와 더불어 신형 SM6에 동일한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그간 르노삼성 제품 라인업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왔다. 르노삼성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르노그룹 본사의 관련 기술 개발이 선제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탓에 르노삼성도 해당 부문에서 뒤처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르노삼성이 완전변경이나 부분변경 대신 상품성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보강해왔다는 점도 자율주행 부문에서 밀린 이유로 지적된다. 르노삼성은 지난 6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부분변경을 진행하면서도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 안전·편의사양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데 그쳤다. XM3, SM6 등 내년도 신차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면서 르노삼성도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경쟁에 뛰어들게 된 셈이다.


빨라진 자율주행시대…2021년 고속道 달린다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사진=르노삼성)


일반적으로 자율주행 수준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6단계 분류에 따른다. 자동화요소 없이 운전자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일반 자동차를 레벨 0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완전히 자율주행하는 기술을 최고 수준인 레벨5로 정의한다. 중간 단계는 차선이탈경보장치 등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도적으로 운전하되 시스템이 일부 기술적 도움을 제공하는 레벨1,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의 기능을 통해 차량 속도 조절이 가능하나 직선 주로에서만 사용이 권장되는 레벨2다. 레벨2까지는 자율주행보다는 안전·편의성을 향상시킨 보조장치에 가깝다는 평가다. 그 다음은 자동차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도로 흐름을 인식할 수 있어 일정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유사시 운전자가 주도해 운행해야 하는 레벨3와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로 구분된다.


현재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3~4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실제 양산차에 적용된 기술은 레벨 0~2 정도가 대부분이며, 일부 모델에는 레벨3에 근접한 기술이 탑재됐다는 평가다. 최근 반자율주행 기능을 앞세우며 시장에 뛰어드는 차량들은 레벨2를 확보한 경우가 많다. 그 이상인 레벨4~5 단계의 자율주행이 구현되면 자동차 이용의 개념 자체에 크게 변화할 수 있으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레벨4 직전에서 주춤하고 있다.


2015년 임팔라를 통해 처음으로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판매하기 시작한 한국GM도 지난 2016년 출시한 말리부를 통해 레벨2 수준을 구현해놓은 상태다. 쌍용차는 올해 초 신형 코란도를 내놓으며 양산차 가운데 최고 수준인 레벨2.5를 달성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 기술이 코란도의 자율주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레벨2.5의 쌍용차 ‘딥컨트롤’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빨라진 자율주행시대…2021년 고속道 달린다 미래차 로드맵


국내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적용에 적극적인 곳은 단연 현대차그룹이다. 올초 출시한 현대차 8세대 쏘나타에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됐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 'GV80'에는 레벨2.5 수준의 자율주행시스템 'HDA2'의 적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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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미래차산업 육성에 발맞춰 자율주행을 포함한 미래차산업 생태계 조성에 2025년까지 4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단 2021년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 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인력도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도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7년 국내 주요 도로에서 레벨4 단계의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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