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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짜리 개모차, 5000원짜리 펫비어…사람용보다 더 비싼 반려동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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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가족 개념 아낌없이 투자해
업체 '프리미엄'으로 차별화
캐리어 가격 1000만원, 드라이룸 가격 100만원 달하기도

100만원짜리 개모차, 5000원짜리 펫비어…사람용보다 더 비싼 반려동물 제품 109만원짜리 애견 유모차 에어버기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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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직장인 김지은(32)씨가 반려견 두부를 태우고 다니는 애견 유모차의 가격은 70만원에 달한다. 십 수 년을 함께해야 하는 반려견을 위해 내구성, 주행감이 뛰어난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최근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이 늘어나 반려견과 무거운 짐을 함께 실을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한다.


직장인 최용훈(34)씨는 최근 반려견과 함께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있다. 프랜차이즈에서 반려견 전용 치킨, 피자를 내놓은 덕분이다. 최씨는 피자 가격이 1만원에 달해 평소 먹이는 간식보다 비싸지만 음식을 먹을 때 죄책감이 들지 않는 데다 반려견과 함께 식사하는 느낌이 들어 계속 구매할 생각이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다.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도 현실이 되고 있다. 고급화 바람으로 '금수저' 반려동물을 쉽게 볼 수 있게 된 것. 작명소를 찾아 기운이 좋은 이름을 지어 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아로마 입욕제로 목욕을 시킨다. 체력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영양제를 놓아주며 고가의 건강검진도 받게 한다. 이같은 제품과 서비스는 사람 전용보다 비싼 경우가 태반이다. 제품 개발, 생산 단계에 투입되는 비용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0만원짜리 개모차, 5000원짜리 펫비어…사람용보다 더 비싼 반려동물 제품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가든이 맥주 브랜드 최초로 반려견을 위한 선보인 무알콜 맥주 '펫비어' 250㎖ 가격은 5000원에 달한다. 사람용 맥주를 500㎖ 4~5개 기준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가인 셈이다. 최근 미스터피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미스터펫자' 가격은 1만2000원. 일반적인 애견 냉동 수제간식을 1만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꽤 있지만 상당히 호응이 높은 편이다.


패션업계에서도 반려견을 위한 고가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은 수 년 전부터 수백만원짜리 애견 전용 캐리어와 목줄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모노그램 도그 캐리어' 가격은 30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에 달한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목줄도 인기 제품이다. 버버리가 최근 판매한 애견 후드티 가격은 35만원. 갤러리아백화점에서 명절마다 인기인 반려동물 맞춤 한복 가격은 18만~29만원선이다.

100만원짜리 개모차, 5000원짜리 펫비어…사람용보다 더 비싼 반려동물 제품 99만원에 달하는 붐펫드라이룸


일본 1위 유모차 업체 에어버기에서 국내 판매 중인 유모차 가격은 평균 70만원이다. 고가 제품은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하지만 에어버기 제품은 애견인들 사이에서 '명품 펫 유모차'로 알려지며 최근까지 인기다. 산책, 샤워가 잦은 애견들을 위한 드라이룸 가격도 상당하다. 쿠쿠전자의 펫 브랜드 넬로에서 출시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94만9000원임에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주코리아의 '붐펫 드라이룸' 가격은 무려 129만원이다. 40만~60만원대 사람용 고가 드라이어 다이슨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100만원짜리 개모차, 5000원짜리 펫비어…사람용보다 더 비싼 반려동물 제품 레스케이프 호텔 웰컴 펫 패키지

특급호텔들의 경우 반려견 동반 객실을 운영 중이다. 해당 객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반 객실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신세계 '레스케이프' 호텔은 반려견 1마리 동반 시 일반 객실료에 10만원이 추가된다. 1마리가 추가될 경우 6만원을 더 지급하면 된다.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서 판매하는 펫 전용 드링크는 1만원 상당이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라 관련 산업이 지속 성장함과 동시에 세분화, 프리미엄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매년 10%씩 신장해 올해는 3조원, 2027년에는 6조원까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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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반려동물 라이프케어(미용용품, 패션 등)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01%가량 신장했다. SSG닷컴의 최근 한 달(9월14일~10월15일)간 반려동물 카테고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고 특히 유모차와 카시트 판매는 450%나 늘었다. G마켓에서도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량이 최근 한 달(9월16일~10월15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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