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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 정책 여력 남아"…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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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외 다른 수단 쓸 때는 아니다"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 정책 여력 남아"…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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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전격 인하했다. 올 7월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내린 지 석 달 만에 추가 인하한 것이다. 과거 기준금리를 1.25%까지 내린 시기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였다. 한은은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과 기자들 간 일문일답.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 지켜보면서 완화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한 통화정책방향문 문구는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추가 인하를 차단하기 위해서 그런 문구를 넣은 건 절대 아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조정 여부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그 과정에서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


-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0%로 내년은 2.2%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이 IMF가 전망한 것처럼 소폭 반등하는 것에 그친다고 보나.

▲거의 모든 전망기관들이 내년 성장률과 교역신장률이 금년보다 높아질 걸로 본다.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 정책 여력 남아"…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번 인하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1.25%에 도달했다. 이전에 여러번 정책 여력이 있다고 했는데, 같은 입장인가.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는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그것이 국내 경기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 상황의 변화, 지난 7월과 이번 달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정책여력이 제한적이라면 기준금리 조정 이외의 정책수단, 즉 국채 매입 등 양적완화나 포워드 가이던스 같은 다른 비전통적 통화정책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건지.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금리 이외의 수단을 동원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향후 정책여력이 더 축소된다면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서 금리인하 외의 정책 수단 활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키울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해왔다. 그에 따라 7월 금리를 인하했지만 그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는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저금리가 장기화된다면 부동산이나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 큰 폭의 통화완화 정책을 채택한 대부분 나라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런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


-금통위원들은 이달 초 국감에 출석해 '실효하한' 정의를 묻는 질의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급증하는 상황'으로 답했다. 7월과 이달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본다고 했는데 이러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염두에 둔 것인가.

▲실효하한에 대한 한은의 입장은 '정확한 실효하한 수준은 확실치 않지만 어느 지점에선가는 실효하한이 존재할 것이다. 실효하한은 기축통화가 아닌 나라는 기축통화국에 비해서 좀 더 높은 수준에 있다는 인식은 금통위원들도 공유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 정책 여력 남아"…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7월 성장 경로를 하회한다'고 했는데, 올해 성장률 1%대 가능성도 있나

▲올해 10개월이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주에 발표할 3분기 실적을 좀 보면 가늠할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기가 곤란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봐야 하는지 의견이 궁금하다.

▲부분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미·중간 무역협상도 1단계 합의가 있었고 브렉시트 상황도 두세 달 전에 비해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중 무역분쟁도 주요이슈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좀 완화되는가 싶으면 다시 부각되기도 한다. 주요국 경제 지표를 보면 여전히 개선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미치는 영향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우리가 유념해야 할 정도로 생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과의 교역 규모가 크고 산업 간 연계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추가적인 규제가 시행되는 지를 눈여겨보고 유의해야 한다.


-기준금리 인하로 가장 기대하는 경제효과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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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를 인하했을 때는 긍정적인 상황을 예상하고 인하하는 것이다. 투자와 소비를 살리고 물가의 둔화 압력을 완화하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고 내린 것이지, 특별히 어느 한 쪽을 겨냥해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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