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한 가운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나는 '멘붕'(멘탈붕괴)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5일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서 "조국 전 장관은 사퇴했고, 임은정 검사의 말대로 '(검찰이) 죽을 때까지 저러니까' 죽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오늘 죽나, 내일 죽나만 남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일은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한) 논평이 아니라 언론과 검찰의 문제를 사실 탐사하고 (이미) 드러난 사실에 대한 말이 되는 해석을 찾아보는 일"이라며 "그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 사퇴에 대해 미리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2시 엠바고(보도유예시점)를 걸고 1시 30분 되기 조금 전에 보도자료를 돌렸다. 그때 알았다"며 "때가 왔구나 (했다). 남들 알 때 나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과 이웃이다. 원래는 (조 전 장관이) 나한테 밥을 사줘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상황이) 그래서 내가 (밥을) 사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전날(14일) "타깃을 향해 신속하게 치고 들어가는 검찰권의 속도와 강도를 그 누가 견뎌낼 수 있을까. 죽을 때까지 찌르니, 죽을 수밖에 (없다)"라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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