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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찰기 대북감시 강화…SLBM 등 추가도발 가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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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기, 수도권 상공에서 동해 쪽으로 비행
지대지미사일과 해안포 등 정밀감시 가능
북한, 연일 한국·미국 비난…연합훈련 지적

美정찰기 대북감시 강화…SLBM 등 추가도발 가능성 주시 북한의 신형 SLBM '북극성-3형'이 시험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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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수도권 상공에서 동해 쪽으로 대북 감시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이후 미국의 정찰 활동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E-8C 1대는 전날 서울 남단 수도권 상공에서 동해 쪽으로 비행했다.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어, 북한 지상군의 움직임은 물론 지대지 미사일의 기동과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E-8C는 지난 10일에도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미 공군기지를 출발한 바 있다. 미국은 최근 E-8C 두 기를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했다. E-8C가 한반도 상공과 근해에서 정찰비행을 한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8일 미군의 핵심 정찰기인 RC-135S 코브라 볼(Cobra Ball) 1대도 가데나 기지에서 출격해 동해 쪽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RC-135S는 정밀 레이더와 특수 카메라 등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원거리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미국이 대북 정찰 비행을 강화한 것은 북한의 SLBM이나 단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일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한 이후 한미 양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내외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북침 합동군사연습'이라고 지칭하며 "규모와 형식이 어떠하든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민족 앞에, 세계 앞에 약속한 북남, 조미사이의 합의들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내외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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