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위구르 소수민족 억압한 중국 관리 비자 제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위구르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억압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신장 서부에서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구금, 학대에 책임이 있거나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 정부 관리와 공산당 간부들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 제한은 이들의 직계 가족에도 적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신장에서의 탄압 활동을 즉각 끝내고 임의로 구금한 모든 사람을 석방하며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 이슬람 소수민족 구성원이 중국으로 돌아가 불확실한 운명에 직면하도록 강요하는 노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상무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에서 이슬람 소수민족 처우와 관련, 28개의 중국 정부 기관과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린지 하루만에 추가로 이뤄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